하수도 맨홀에 추락방지시설 설치… 맨홀 열림 우려 지역 및 저지대 지역 우선 설치
서울 동대문구가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에 따라 인명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24일 구에 따르면 이번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발생한 집중호우로 인해 반지하 주택 및 맨홀로 인한 사고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돌봄서비스 확대 시행, 반지하주택 안전차수문 설치, 하수도 맨홀 추락방지 시설 설치 등 인명사고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
기존 수해 관련 돌봄서비스는 공무원 1명 당 인접 돌봄가구 2~3가구까지 복수 지정이 가능했는데, 돌봄서비스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공무원 1명 당 돌봄가구 1가구만 지정해 1:1 전담 관리를 시행한다.
또한, 집중호우가 발생할 경우 고령자, 거동불편자 등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재해약자의 인명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차수문을 설치한다.
안전차수문은 물감지 센서를 통해 40cm이상 침수 시 자동 경보 시스템이 발동되며, 하부는 차수판 기능을 하고 상부는 별도의 출입문으로 개폐할 수 있어 침수 시 문이 열리지 않아 탈출하지 못하는 불의의 사태를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구는 침수 시 자동 경보 발동과 더불어 해당 가구를 담당하고 있는 돌봄 공무원과 구 상황실로 즉시 연락이 갈 수 있도록 안전차수문에 IoT센서를 추가로 설치해 신속하고 철저한 안전사고 예방에 나설 계획이다.
하수도 맨홀뚜껑 열림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하수도 맨홀에 추락방지시설도 설치된다. 추락방지시설은 호우 시 수량, 수압으로 인해 맨홀 열림이 우려되는 지역과 저지대로 호우 시 도로침수가 예상되는 지역에 우선 설치된다.
이를 위해 하수암거 및 하수역류가 예상되는 원형 맨홀과 저지대 도로침수가 우려되는 지역의 하수도 맨홀 377개소에 대한 사전 조사가 우선 진행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최근 기후위기로 인한 기상이변으로 어떤 자연재해가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가고 있는 만큼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이번 집중호우 시 인명사고 예방 대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상이변에도 구민안전을 보호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신아일보] 김용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