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기술사관’ 사업단과 ‘중소기업 계약학과’ 주관대학을 신규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 후속조치다. 반도체 산업 분야 중소기업 전문인력 양성·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된다.
‘기술사관’은 특성화고 2년, 전문대학 2년 등 총 4년간 연계 교육을 통해 중소기업 현장의 기술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대학에 학위 과정을 개설해 중소기업 재직자(채용예정자)를 대상으로 전문교육·학위 취득을 지원하는 선취업 후진학 방식의 인력양성 프로그램이다.
기술사관이 산업기사 수준의 신규 기술 인력을 양성‧공급하는 사업이라면,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재직자를 중심으로 재교육을 통해 (전문)학사‧석사‧박사 등 핵심 인재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통상 신규 주관기관 모집 공고는 연말에 시행한다. 중기부는 반도체 산업 인력양성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고려해 반도체 산업 분야만 별도로 중소기업 계약학과 2∼3개, 기술사관 사업단 2∼3개를 조속히 선정해 지원한다. 2023년 3월 개설이 목표다.
신규로 선정되는 기술사관 사업단 전문대학에는 재료비, 실습비 등 교육비로 연간 3억원 내외를 지원한다. 기술사관 학생에게는 자격증 취득, 산업기능요원 추천 우대 등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계약학과 학생들에게는 학위 취득에 소요되는 등록금 일부를(65∼100%) 지원하고 주관대학에는 계약학과 운영에 소요되는 비용을 3년간 지원한다.
모집 기간은 오는 9월23일까지다. 신청은 중소기업인력지원사업 종합관리시스템에서 가능하다.
정선욱 중기부 인력육성과장은 “반도체 산업 인력애로가 심화된 만큼 이번 기술사관·중소기업 계약학과 설치를 조속히 추진해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 반도체 초격차를 이끌 중소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중소기업 계약학과, 기술사관 등 중소기업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