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연준 매파적 통화정책 우려에 하락…나스닥 2.55%↓
[뉴욕증시] 美 연준 매파적 통화정책 우려에 하락…나스닥 2.55%↓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08.2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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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인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 확산에 하락 마감했다.

22일(이하 모두 현지시간) 뉴욕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3.13포인트(p, 1.91%) 내린 3만3063.6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0.49p(2.14%) 하락한 4137.99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3.64p(2.55%) 밀린 1만2381.57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지난 6월16일 이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연준의 잭슨홀 회의에 주목했다.

잭슨홀 회의는 매년 8월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개최하는 심포지엄으로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를 확인할 수 있는 장으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잭슨홀 회의를 통해 긴축의지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연설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진행돼 시장의 관심이 높다.

다만 주요 경제지표는 긍정적이다. 시카고 연은이 발표한 7월 전미활동지수(NAI)는 0.27로 전월(-0.25)과 비교해 크게 오르며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한편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매파적으로 나올 가능성을 시장이 경계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하니 레드하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잭슨홀은 시장이 긴장하는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은 연준의 FOMC 회의 이후 경제 지표가 악화하면 연준이 금리 인상에서 덜 공격적이라고 예상하고 있지만 파월이 이 같은 인식을 뒤집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