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바이오헬스·이차전지·화장품 등 미래유망산업 발전을 위한 수출활력 제고 방안을 모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창양 장관이 오송생명과학단지를 방문해 입주기업의 수출입 상황을 점검하고 수출 활력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본격화된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세에 따른 △무역수지 악화 △글로벌 성장세 둔화 △공급망 불안 심화 △금리 인상 등 어려운 대외 여건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이번 방문은 7월부터 이어지는 수출현장 방문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졌다. 산업부는 수출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적극 수렴해 8월 말 무역수지 개선을 위한 수출경쟁력 강화 대책에 반영한다.
이 장관은 먼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대웅제약 오송공장을 방문해 생산현장을 시찰하고 수출확대를 위한 노고를 격려했다. 이 장관은 의약품 제조공정 혁신 기술개발 사업 신설, 제조혁신센터 구축 예비타당성조사 추진 등 우리 의약품 기업들의 글로벌 제조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 장관은 이어 유정열 KOTRA 사장,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등과 함께 유망산업 수출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입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수출활력 제고 방안도 논의했다.
이 장관은 “우리 수출은 지난 7월까지 21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전쟁 장기화,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글로벌 인플레이션, 공급망 불안 등 우리의 수출 증가세를 제약하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 주력 산업의 초격차 경쟁력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해 무역금융, 수출입물류, 해외마켓팅, 해외규격 인증 등 수출로 이어지는 다각적인 분야에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 장관은 “우리 경제가 내실있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등 기존 주력 수출품목 외에 바이오헬스, 화장품, 이차전지 등 신산업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정부는 현재 우리나라 무역이 직면한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범부처 수출 대응체계를 구축해 수출확대와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수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8월 말 △해외전시회, 물류, 해외규격인증 등 중소·중견기업 해외마케팅 지원 △주요 업종별 중장기 수출경쟁력 강화 △규제개선·현장애로 해소 등을 망라한 종합적인 수출대책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