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비자 떡국·김장김치 한식 홍보
1만1000개 메뉴 표준화 전략자원 활용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이 최근 초복(7월16일)을 맞아 해외 점포에서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삼계탕을 비롯한 한국의 보양식을 제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워홈은 초복에 맞춰 해외에서도 동일한 날에 삼계탕과 영양밥, 녹두죽 등을 제공했다. 국내에서 만드는 삼계탕과 동일한 영양과 맛을 보여주고자 현지 식재료를 공수했다. 실제 영계, 황기, 가시오가피, 수삼, 대추, 찹쌀, 마늘 등을 사용해 삼계탕 본연의 맛을 살렸다. 특히 국가별 맞춤형 메뉴로 구성해 현지 소비자 입맛을 만족시키도록 노력했다.
아워홈은 해외 점포를 개설할 때 ‘한식 코너’ 추가 운영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또 시기에 맞는 특별 메뉴 제공과 이색 이벤트로 우리나라 음식 문화를 알리고 해외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비단 이번 복날뿐만 아니라 새해에는 떡국을 내놓고, 김장철이 되면 김장김치 담그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아워홈은 해외 고객에게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워홈 만의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으로 선발된 우수 마스터쉐프와 영양사를 직접 파견하고, 현지 고용한 외국인 조리사도 국내와 동일한 육성 시스템을 적용한다.
고객 만족도와 식음 트렌드를 정기적으로 조사하며 구축한 1만1000개 이상의 메뉴 레시피도 표준화했다. 아워홈은 이 중 4000여개에 달하는 한식 메뉴는 철저한 표준화를 통해 전 세계 어디에서도 동일한 맛과 영양을 갖춘 식사 제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구축된 국가별 메뉴 빅데이터는 세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메뉴·제품 개발과 점포 확장 등에 전략자원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안정적인 식재료 수급을 위해 현지 공급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에서 검증된 선진 점포 운영시스템을 현지화해 계약부터 구매, 발주, 메뉴 관리, 마감 등 점포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아워홈 관계자는 “폴란드 점포의 경우 한식 메뉴를 이용하는 현지인이 한국 주재원의 4배가 넘을 정도로 한식 선호도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한국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을 글로벌 동시 이벤트 메뉴로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해외 고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정통 K-푸드를 전파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워홈은 지난해 7월 폴란드에서 단체급식사업을 수주하고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유럽 진출을 본격화했다. 같은 해 9월에는 국내 단체급식기업 최초로 미국 공공기관 구내식당 운영권을 수주했다.
이 외에도 베트남에서 하이퐁(Hải Phòng) 법인을 두고 오피스와 생산시설을 대상으로 44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국내 단체급식업계 최초로 진출한 중국에서는 북경과 남경, 광주, 천진 등 중국 10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