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코리아)-바이오 기업들이 ‘2022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서 주목을 받으며 글로벌 바이오 시장의 키 플레이어(Key Player)로 거듭났다.
바이오USA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현지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미국바이오협회 주관으로 개최된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전시회다. 올해 바이오USA는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60여개국 320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바이오USA에는 총 250여개 한국 바이오·제약기업이 참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롯데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등은 단독부스를 마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창사 이래 줄곧 참가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상업 생산에 이르는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서비스를 단계별로 소개했다. 또 키오스크·VR(가상현실) 공장 투어 기기로 인천 송도 생산설비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3개의 미팅룸에서는 파트너십 논의를 이어갔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올해 5월 설립 후 첫 글로벌 무대 진출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인수한 미국 시러큐스 시설 제원, 앞으로 진행할 사업 설명하는 라운지, 업체 미팅룸 등으로 부스를 구성했다.
셀트리온은 2010년 이후 연속 참가했으며 연구개발(R&D)과 제품개발 현황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또 미국 자회사 등에 소속된 실무진들이 항체기술과 신약, 플랫폼 등에 대한 글로벌 R&D 트렌드를 파악하고 셀트리온이 보유한 기술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들과의 파트너링 미팅을 추진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KOTRA(코트라)와 공동으로 한국관을 운영했다. 한국관에는 12개 국내기업,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관할기업 4개 포함)이 총 20개의 부스를 열었다.
한국관에서는 한국 바이오산업 소개, 각 사의 바이오 기술홍보·상품전시는 물론 기업 간 파트너링 미팅 지원, 해외 바이어 상담 등이 이뤄졌다. 실제 해외기업들의 전시 부스와 상담장 방문이 잇달았으며 그 결과 파트너링 건수가 2019년 전시회(약 200건)보다 100여건이 증가했다.
특히 미국바이오협회장이 직접 한국관을 찾아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과 앞으로 정례적으로 한미 간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이승규 부회장은 “세계 최대 인지도의 바이오 행사에서 한국관을 운영, 한국 바이오업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널리 알렸다. 또 해외기업과의 면담, 세미나를 통한 한미 바이오·제약기업 간의 실시간 소통의 장을 제공했다”며 “우리 바이오 기업에 큰 동기부여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