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가 국내 35개 공기업 대상의 ‘2022년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35개 시장·준시장형 공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기준 경영 데이터를 분석·평가한 결과 울산항만공사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는 기획재정부가 공시한 2022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편람을 참고해 평가 지표를 선정해 각 항목별 합계 총점 1000점으로 환산했다. 경영성과, 업무효율을 ‘재무 부문’으로, 채용, 보수·복리후생, 안전·환경, 국민소통, 상생협력·윤리경영 등을 ‘비재무 부문’으로 각각 50대50 비율씩 나눠 평가했다.
종합평가에서 울산항만공사는 재무부문 5위, 비재무부문 4위에 올라 합산 결과 최고점인 675.4점을 받았다. 구체적으로는 경영성과(5위), 업무효율(7위)을 비롯해 채용·보수·복리후생(2위), 국민소통(5위) 등에서 전반적으로 상위권 성적을 냈다.
2위인 한국부동산원은 경영성과(3위), 업무효율(2위), 보수·복리후생(5위), 국민소통(2위) 등 여러 평가 항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 총점 672.9점을 기록했다. 3위인 중부발전은 채용(3위), 안전·환경(1위) 등에서 높은 순위에 올라 총점 659.2점을 받았다.
재무부문 내 평가 항목별로 보면 경영성과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1위를 차지했다. 제주개발센터는 경영성과 내 안전성, 수익성, 활동성 등 세부 평가에서 전년대비 부채비율이 10.5%포인트(p) 감소했고 매출은 30.2% 증가해 가장 우수했다.
노동·자본생산성 등 업무효율에서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1위를 차지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임직원 1인당 노동생산성이 7억9537만원으로 2위, 자본생산성이 19.7%로 8위를 기록했다.
비재무 평가 항목별로는 채용에서 인천항만공사가 최고점으로 1위에 올랐다. 청년 신규채용률과 유연근무 사용률 등 세부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외 정규직 전환비율(6위), 정규직 전환인원(8위), 청년인턴 채용형 비중(6위) 등에서 각각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보수·복리후생의 경우 한국석유공사가 두각을 나타냈다. 총인건비 인상률과 지난해 기관장 대비 직원 급여비율이 각각 1위를 기록했으며 출산휴가(4위), 육아휴직(6위), 임신기·육아기 단축 근무제(8위) 등에서도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안전·환경에서는 중부발전이 1위에 올랐다. 안전인력 전문가 비중(1위), 사망자·부상자수 감소율(3위), 안전예산 집행률(5위) 등을 기록해 안전 부문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여수광양항만공사는 국민소통에서 소비자만족 달성도, 이해관계자별 소통 채널 구축, 공공데이터 개방 등에서 만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상생협력·윤리경영 평가 항목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중소기업·여성기업·장애인의 생산품을 구매하는 상생협력 구매실적에서 모든 항목 만점을 받아 합계 1위를 기록했다. LH의 각 기업별 생산품 구매실적의 경우 △중소기업 7조2504억원 △여성기업 5040억원 △장애인 1232억원을 기록해 전체 공기업 중 규모가 가장 컸다.
한편 이번 경영평가에서 한국마사회(338.8), 대한석탄공사(361.8), 한국공항공사는(396.2) 등 3개 기업은 종합 평가 순위에서 최하위 기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