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국 건축물 에너지 사용량이 전년 대비 3%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용도별 사용량은 공동주택이 가장 많았고 단독주택과 제1종근린생활시설 등이 뒤를 이었다.
국토교통부는 건축물과 에너지 사용량 정보를 바탕으로 집계한 작년 전국 건축물 에너지 사용량 통계를 31일 발표했다.
국토부는 한국부동산원과 전국 모든 건물을 대상으로 지역·용도·세부용도·에너지원별로 에너지 사용량을 집계해 매년 5월 말 건물 에너지 사용량 통계를 발표한다.
작년 전체 건축물 에너지 사용량은 3434만4000TOE(석유환산톤)로 집계됐다. 전년 3318만7000TOE 대비 3% 늘어난 수치다.
용도별 사용량을 보면 공동주택 에너지 사용량이 1482만TOE로 가장 많았고 단독주택과 제1종근린생활시설 사용량이 각각 546만TOE와 242만TOE로 뒤를 이었다. 이어 △제2공근린생활시설 234만TOE △업무시설 202만TOE △교육연구시설 165만TOE △공장 105만TOE 등 순으로 에너지 사용량이 많았다.
지역별 사용량은 경기가 916만TOE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765만TOE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지역별 사용량은 △인천 200만TOE △부산 195만TOE △경남 183만TOE △대구 154만TOE △경북 147만TOE △충남 131만TOE 등 순으로 집계됐다.
엄정희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매년 발표되는 사용량 통계로 지역·용도별 건물 에너지 사용 경향과 다양한 지표와 상관관계 분석 등을 통한 건물부문 탄소 저감 정책을 발굴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됐다"며 "건물 에너지 사용량 및 효율 등 다양한 지표를 분석하고 건물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로 확대하는 등 에너지 사용량 국가승인통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