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여성민우회, 경남여성단체연합은 26일 입장문 발표에서 "지난 3월9일 대통령선거를 거치면서 여성혐오와 성차별이 선거 과정에서 어떻게 정치적으로 선동되는지를 지켜봐야했다."면서 "6.1 전국동시지방선거는 그 누구도 차별하거나 배제되지 않는 성평등한 선거, 성평등 정책이 실현되는 선거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고 했다.
이어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새로이 당선되는 진주시 시장은 성평등하고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성차별적 사회구조를 바꾸고 성인지 관점의 성평등 정책을 마련하여 강력한 정책적 의지로 추진해나가야 할 책무가 크다."고 했다.
진주여성민우회와 경남여성단체연합은 "2022년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진주시장 후보들에게 ‘진주시 성평등 정책 질의서를 제안하고, 당선 후 실질적인 정책실행을 약속하는 공약수용여부 답변서를 받았다."면서 "제안한 성평등 정책은 ‘성주류화 정책 기반조성, 여성의 대표성, 함께 키우는 사회, 돌봄 지원을 위한 정책, 성폭력 없는 안전한 진주시 구축, 일자리 교육과 훈련 및 질 좋은 여성일자리 발굴과 지원, 여성친화도시의 실효성 강화, 사람 중심의 성평등한 도시재생사업, 무장애 환경 조성, 여성청년정책’ 9개 분야"라고 했다.
또한 "진주시 더불어민주당 한경호, 국민의힘 조규일 각 후보에게 지난 5월18일 ‘진주시 성평등 정책 질의서’를 보내고 답변을 요청하였다. 이에 5월23일 한경호 후보의 답변서를 회신받아 분석했다."고 밝혔다.
한경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성의있는 답변을 통해 "진주시 성주류화를 위한 각 영역의 정책 의제에 대한 적극적인 수용과 이행 의지를 보여주었다."며 "답변서에서 9개 영역 36개 세부과제 중 찬성 34개, 검토 2개 (③ 함께 키우는 사회, 돌봄 지원을 위한 정책-마을 돌봄형 아이 돌봄을 위해 조부모나 고령층 참여 일자리로 연계, 진주시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및 공공 조산원 확보)로 회신되었으며 이는 성주류화를 위한 성평등 정책 질의에 성실히 임했고 우수하다고 평가하겠다."고 전했다.
조규일 국민의힘 후보에게는 5월25일 (수)까지 연락을 취하여 진주시 성평등 정책에 대한 입장을 묻고자 하였으나 "답변을 유보한다고 하였다."며 "정치권의 무관심이 지방정부의 성주류화를 더디게 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면서 "계속 되는 답변 요구에 애를 써서 답변을 하기보다 난색을 표하는 상황은 진주시 여성유권자들에게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안겨주는 부분이고, 성평등은 말로만 하는 약속이 아니며 실천이 수반되어야 실현되는 현실적 가치이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