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판 불출석, 양국 정상에 사업현황 등 설명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한국을 방문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평택 반도체 공장을 직접 안내한다. 당초 예정된 공판엔 불출석 한다.
20일 정재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국에 도착 후 첫 일정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양국 정상에 직접 사업현황 등을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같은 날 예정된 ‘삼성 부당합병’ 관련 공판에 출석하진 않는다. 재판부는 이 부회장 측의 요청에 따라 이 부회장이 참석하지 않은 상태로 예정된 증인신문 기일을 진행하고 결과를 고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평택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이다. 부지 면적만 289만㎡(약 87만평)에 달하며 최첨단 메모리와 파운드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평택공장을 방문하는 건 한국과 반도체 관련 공급망 동맹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의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동맹국 중심 공급망 재편 강화 등을 추진 중이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 웨이퍼 등이 21세기의 인프라’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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