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종로구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이달 15일부터 10월15일까지 '2022 여름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폭염·집중호우와 함께 감염병, 식중독 등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요인에 대비하기 위함으로 △보건 △폭염 △수방 △안전 4대 분야에 중점을 뒀다.
가장 먼저 구민 안전을 위한 보건대책 일환으로 코로나19 재유행과 신종 변이 현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감염병 위기대응 심각단계가 해지될 때까지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한다. 또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개인 방역수칙을 홍보하고 고위험군, 감염취약계층 위주로 찾아가는 코로나19 방문 접종도 진행한다.
식품안전 대책 강화를 위해서는 오는 10월7일까지 ‘식중독 예방 소통전담관리원’을 운영해 음식점·급식소 조리관계자 대상 여름철 캠페인을 전개한다. 어린이집 급식소·어르신 급식지원 수행기관 등 관련 시설과 배달음식점에 위생 상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식품안전사고 예방에도 앞장선다.
구는 여름철 폭염으로부터 취약계층을 보호함은 물론 시설물 안전 관리를 위해서도 노력한다. 냉방시설을 갖춘 관내 경로당, 복지관, 동주민센터 등 총 74곳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평일 09:00~18:00, 폭염특보 시에는 연장쉼터로 21:00까지 운영한다.
홀몸어르신과 쪽방 주민을 포함하는 폭염취약계층 대상 보호대책도 추진한다. 어르신 등에게 일일안부확인과 건강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지역자율방재단·지역통장 등 재난도우미 400여명이 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신속한 상황전파와 행동요령 안내를 맡는다. 법정 저소득층과 주거취약계층에게는 작년에 이어 에어컨 지원 사업을 시행하며 쪽방촌 해충방제작업도 실시해 안전하게 올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밖에도 도심 곳곳에 그늘막 48개소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며, 노후화된 공공시설에는 쿨루프 사업을 추진해 에너지 취약계층을 보호한다. 야외에서 작업하는 공공근로자, 건설사업장 근로자 등의 건강 보호를 위해 무더위 휴식 시간제(14:00~17:00)를 권고하고, 쿨조끼 등도 지급할 계획이다.
수해취약지역 침수방지시설 확충과 관내 저지대 반지하주택 전수조사를 바탕으로 한 수해가구 발굴 등의 수방대책도 빼놓을 수 없다. 구는 낡고 오래된 하수관로가 집중된 창신·숭인 지역의 하수도 종합 정비를 실시, 풍수해 피해를 최소화하려 한다.
아울러 여름철 우기에 대비해 시설물 안전관리도 시행한다. 공동주택, 대형 건축공사장 옹벽·급경사지 등에 재해 취약여부를 확인하고 공원과 등산로 주변 사고발생우려 시설물 존재 여부, 전기시설물·놀이시설 파손 여부 등을 꼼꼼히 살필 계획이다.
풍수해 및 폭염 등으로 인한 가스시설 손상 및 가스사고 예방을 위해 가스 안전점검도 실시한다. 고압가스 저장 및 판매시설, LPG(액화석유가스) 충전 및 판매소에 대해 가스안전설비 정상 작동상태 여부, 가스공급시설의 시설·기술·검사기준 적정여부, 가스누출 및 화재발생 위해요인 방치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한다.
우기철 쓰레기를 제때 수거하고 도심열섬 완화를 위해 가로녹지대 책임 전담반을 운영하며, 방학 중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에게 급식카드·도시락을 제공하려 한다.
구 관계자는 “여름철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점검하고 철저히 대비할 예정이며, 특히 홀몸어르신 등 폭염취약계층 보호에 힘써 구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이번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