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청년마을' 3곳 행안부 공모사업 선정… 국비 18억원 확보
강원도 '청년마을' 3곳 행안부 공모사업 선정… 국비 18억원 확보
  • 김정호 기자
  • 승인 2022.05.1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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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청년마을' 3곳이 정부 공모 사업에 선정돼 국비 6억씩을 지원 받는다.

15일 도에 따르면 지역 청년들의 외지 유출을 방지하고 도시 청년들의 지역 정착 유도를 통해 지역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정부(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청년마을 만들기 공모사업'에 도내 3개 마을이 선정돼 국비 18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전국 133개 마을이 응모해 서면심사와 현지실사, 발표평가 등 3단계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전국에서 총 12개 마을이 선정됐다. 태백시 ‘㈜널티’, 속초시 ‘㈜트리밸’, 영월군 ‘㈜이었던’ 등 3개 청년마을 사업단이 최종 선정돼, 각 마을 별로 6억원씩 확보했다.  

행안부 주최로 추진되고 있는 이 사업은 지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청년들에게 지역 자원을 활용한 창업과 정착을 지원하는 정책으로, 청년이 중심이 되어 인구감소 지역에 활력을 제고하고, 청년들에게 사업추진의 자율권과 주도권을 최대한 보장함으로써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침체되고 있는 마을을 재생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도는 이 기간 동안 행정안전부 관계자를 초청해 관심있는 청년단체를 대상으로 사전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현장지도 및 발표평가 사전 연습 등을 통해 도내 마을이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왔다.

태백시 ‘㈜널티’는 대표가 고향인 태백으로 귀향해 코워킹스페이스 창업으로 정착한 사례로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문화 예술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운영한 것을 발판 삼아 청년마을 사업을 신청했다.

수행조직을 ‘청년동사무소’로 명명하고 태백으로의 청년 이주 지원사업 및 일경험 프로그램 제공, 폐광 7개 도시의 기록과 수집으로 만들어진 콘텐츠를 연결한 여행프로그램 개발 및 상품화를 추진함으로써 청년들을 끌어들이는 것을 목표로 사업계획을 제출했다.

속초시 ‘㈜트리밸’은 서울에서 속초로 정착한 남매가 설립한 단체로 청년들이 여행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로컬 콘텐츠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속초 동명동 유휴공간(숙박시설)을 활용한 사업으로 지역상권과 연계하여 지역활성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청년마을 사업을 신청하였다. 지역을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2박 3일, 4주, 8주 단위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컨텐츠를 생산해, 3년 간 25명 이상의 청년이 지역에 정착 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영월군 농업회사법인 ‘㈜이었던’은 자매가 함께 고향인 영월 상동으로 귀향하여 퍼머컬처 농장과 폐축사를 활용한 시골경험공간을 만들어 청년마을에 도전하게 됐다. 이들은 고랭지 배추밭은 퍼머컬쳐 농장으로, 절임배추공장은 코워킹스페이스로 활용하여, 퍼머컬쳐를 배우고 경험하고자 하는 청년 체류 프로그램을 통해 영월 상동을 대한민국 최초의 퍼머컬쳐 생태마을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올해 선정된 3개 마을과 지난해 선정된 강릉의 “더웨이브컴퍼니‘를 포함한 4개 마을을 비롯해 해당 지자체, 마을 대표자,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강원도 청년마을 지원 협의체(가칭)를 구성해 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분야별 전문가를 연계한 자문활동을 전개하는 등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해 나갈 방침이다.

이경희 강원도 일자리국장은 “강원도가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만큼 청년정책이 하루도 늦추면 안 될 시급한 과제로 급부상하였다”며, “청년을 유입할 수 있는 극단적 처방이 될 수 있는 국비공모사업에 전국 지자체중 가장 많은 마을을 유치한 만큼 계획대로 사업이 완료되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강원도/김정호 기자

j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