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웰빙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 2a상 첫 환자 투약이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본보 취재 결과, GC녹십자웰빙은 경북대학교병원에서 ‘라이넥주’ 임상 2a상의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
GC녹십자웰빙은 그간 약물재창출 방식으로 인태반가수분해물 ‘라이넥주’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이었다.
인태반가수분해물은 사람 태반에서 추출한 물질로 항산화 작용과 염증성 사이토카인(TNF-α, COX-2) 발현 억제 작용이 다수의 연구로 입증됐다. 국내에서는 GC녹십자웰빙 ‘라이넥주’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은 유일한 제품이다.
GC녹십자웰빙은 지난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중등증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라이넥주’를 점적정맥주사로 투여했을 때 유효성·안전성을 비교 평가하는 임상 2a상을 승인받았다.
국내 대상자 수는 30명이다. 임상기관은 경북대학교병원과 인하대병원이며 추가 임상기관 선정을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GC녹십자웰빙은 지난달 25일 첫 대상자를 선정했으며 이달 중순 첫 환자 등록과 투약을 완료했다. 지난해 코로나19가 잠시 소강돼 환자모집이 어려워 늦어졌다가 재유행하면서 환자가 모집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첫 환자 투약으로 ‘라이넥주’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a상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험책임자인 김신우 경북대학교병원 알레르기감염내과 교수는 “기존 항바이러스제에 효과가 없는 환자를 위한 다양한 치료적 옵션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치료 옵션을 개발하고 확보하는 것이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