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는 올해 우체국 공익사업을 지난해보다 15억원 증가한 105억원으로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1995년 소년소녀가장 장학금 지원을 시작으로 전국 3400개 우체국 4만3000여명 직원 등 전국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지난해에는 90억원 규모의 예산으로 취약계층 11만명을 지원했다.
올해는 취약계층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 친환경 사업 등 긍정적 사회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먼저 우체국의 전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취약계층 지원에 나선다. 전국의 우체국 직원으로 구성된 239개 행복나눔봉사단에서 주거개선 사업,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소원 물품 전달 등 지역 실정에 맞는 밀착형 봉사활동을 펼친다. 사회적 약자인 독거노인, 장애인 등 4만4000여명에게 1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위해 우체국 유휴공간에서 발달장애인 채용 카페를 운영한다.
미래세대 육성을 위해 장애부모가정 아동 성장멘토링 지원사업도 운영한다. 중증 장애로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의 아동과 대학생 멘토를 1:1로 매칭해 주 1회 학습지원과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함께한다. 또한 우체국 청소년 꿈보험지원, 탈북 및 다문화아동 종합지원 등도 이뤄진다.
의료복지 지원사업도 적극 펼친다. 지난해 5월 개소한 소아암종합지원센터인 마음이음 한사랑의집을 활용해 지방에서 치료를 위해 서울을 찾는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주거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장기간 치료로 면역력이 약해진 소아암 어린이가 교육·문화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학습지원, 심리상담 등 다양한 통합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총 3개의 한사랑의집을 통해 소아암환자와 가족에게 7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무의탁환자 야간간병과 저소득 장애인 우체국 암보험도 지원한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사업을 위해 자원순환 체제 구축을 위한 다회용 컵 리사이클 센터를 하반기에 개소할 예정이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 컵 사용 확산 등 친환경 소비 실천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보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공익보험을 통해서도 지원에 나선다. 저소득층 상해보험인 만원의행복보험, 플랫폼노동자를 위한 교통상해보험 나르미안전보험 등 소외계층에게 30억원의 보험료를 지원해 경제적 자립과 생활 안정에 기여할 계획이다.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 공익사업은 전국 우체국 네트워크를 통한 취약계층 지원과 사회안전망 등 공적 역할을 강화해 '국민에게 행복을 배달하는 한국 우정'을 구현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현장 밀착형 국가기관인 우체국이 앞장서서 국민의 든든한 이웃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