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은 2022년 1분기 경기 회복 호조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증가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진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4.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1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7027억원으로 전년대비 26.9% 증가했다.
한진은 “지난해 택배 사업의 사회적합의 이행을 위해 전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택배단가 인상 효과와 물동량 증가를 반영한 자동화설비 확대 등 시의적절한 투자를 통한 운영효율성 제고, 원가절감 효과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큰 폭으로 개선된 컨테이너 터미널 자회사 실적은 물류사업의 유통·일반화물 파트너사 유치 확대와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입 물동량 증가로 올해도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글로벌 사업은 글로벌 이커머스 성장세 지속에 따른 인천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 구축 효과와 포워딩 사업 활성화, 베트남법인 미주향 포워딩과 중국법인의 일본향 신규 이커머스 상품 영업 확대, 미주법인 인프라 확충 등 해외법인의 영업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으로 지난해 하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진은 사업 전 부문의 역량 강화와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해 수익성 극대화에 전력하며 현재 호조세를 연말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한진은 올해 경영 목표를 ‘소비자 중심의 성장 모멘텀 확보, 운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로 정했다. 목표 실적은 매출액 2조6640억원, 영업이익 1115억원으로 세웠다.
한진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소비자 중심, 디지털 기반 사업 모델 활성화 △친환경 성장기반 마련, 핵심역량 강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기업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 등을 중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택배 사업은 시장점유율 20% 달성을 위한 핵심 역량이 될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를 비롯해 택배터미널 생산능력(CAPA) 확충과 자동화 투자 확대로 운영효율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이커머스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수도권 당일배송 등 라스트마일과 콜드체인 확대, 수도권 내 풀필먼트 거점을 추가 확보해 서비스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물류 사업은 전략 소비자에 대한 전문성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에너지 물류, 국내 의약품 수배송 시장, 건설사 PC 물량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성장하는 신시장 개척과 보관·육운·항만을 연계한 종합물류 역량을 강화한다. 더불어 육운·하역 장비의 친환경 전환,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 사업을 확대하며 영업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
글로벌 사업은 해외직구 물량 확대를 위한 인천공항 GDC 통관 설비 증설을 지속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커머스 물량 기반 해외법인, 그룹사 네트워크를 연계한 해외사업 활성화와 글로벌 셀러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진은 택배·물류·글로벌 핵심 사업 역량을 강화하면서 원클릭 택배서비스, 디지털 이지오더, K-패션 해외진출 지원 등 중소상공인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플랫폼 사업 모델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택배 차량을 활용한 도로정보 DB구축, 판매사업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고객 중심의 사업 역량 강화와 운영 효율성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로 올해 경영목표를 달성하고 전사적인 ESG경영 내재화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