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는 산업제어시스템(ICS) 통합 보안 관리와 관련한 특허 취득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OT(운영기술)보안의 핵심인 산업제어시스템을 중심으로 제조시설 전반의 정보보호 체계 구축을 다룬 특허 취득으로 의미가 깊다.
SK쉴더스가 특허 취득한 ‘ICS 통합 보안 관리 시스템’은 각기 다른 산업의 제조시설과 스마트공장에서도 적용 가능한 표준 보안 모델이다. 구체적으로 △네트워크, 서버,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등 각 영역마다 필요한 기술적∙물리적∙관리적 보안 요구사항 △보안 정책, 수행 조직 등 보안 기준 및 프로세스 △관련 보안 인증 및 법적 요건 등을 모두 고려한 보안체계 및 운영 프로세스가 총 망라돼 있다.
특히 SK쉴더스는 기업이 보유한 핵심 기술과 영업 기밀 등급에 맞춰 보안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했다. 국가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정부 보안성 평가 지표에 따라 레벨 1에서 5에 해당하는 보안체계를 갖춰야 한다. SK쉴더스의 ICS 통합 보안 관리 시스템에는 각 보안 레벨에서 요구하는 정보∙물리∙제조시스템의 보안 요구사항과 구축/운영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산업기술보호법, 정보통신망법, 개인정보보호법 등 제조시설에 대한 보안 규제와 법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도 적용돼 있다.
최근 산업제어시스템이 적용된 스마트공장, 제조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 3월에도 일본의 자동차 회사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일본 내 공장 가동이 이틀간 중지된 바 있다. 산업제어시스템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은 경제적 피해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인명 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또한 산업제어시스템이 적용된 사회기반시설을 타깃으로 한 공격은 전력이나 연료 등의 공급이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사회혼란까지 야기시킬 수 있어 위험도가 높다.
이번 특허 출원을 통해 산업제어시스템의 보안 기술력을 인증 받게 된 SK쉴더스는 OT/ICS 보안 시장 선도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SK쉴더스는 국내외에 있는 원전, 철강, 배터리소재, 반도체, 플랜트 등 다양한 스마트공장의 보안 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해온 경험을 토대로 융합보안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이버보안/물리보안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AI 융합보안 플랫폼 ‘SUMiTS’(써미츠)를 도입해 통합적으로 데이터를 수집/분석/처리하고 위협 요소를 빠르게 파악하고 제조시설 보안의 핵심인 생산성과 보안성을 모두 갖춘 보안 전략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최명균 SK쉴더스 CS사업본부장은 “최근 산업제어시스템을 타깃한 공격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정보보호체계를 갖추지 못한 곳이 많다”며 “SK쉴더스의 우수한 기술력이 입증된 ICS 통합 보안 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제조시설에 필요한 보안 체계를 맞춤형으로 제공해 안전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