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성 부사장·김동찬 생산본부장 사내이사 선임
삼양식품은 23일 서울 성북구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연 가운데 김정수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 밀양신공장을 앞세워 글로벌 라면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정수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지난해는 코로나19 변이 재확산과 이에 따른 주요국의 공급망 교란, 원자재 가격상승, 물류 차질,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경기침체 등이 지속돼 그 어느 때보다 기업 부담이 가중되고 어려움을 겪었던 한 해”라면서도 “이러한 경제여건과 대외 변수 속에서도 우리는 변화된 경영환경을 면밀히 분석해 선제적으로 대응책을 강구하면서 최대 매출을 달성했던 2020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김 부회장은 올해 코로나19 종식이 예상되지만 대통령 선거결과에 따른 정책변화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글로벌 봉쇄조치의 지속, 경제침체, 기후변화 대응과 국제질서 변화 등으로 수출 경영환경은 여전히 불확실성과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 같은 위기 속에서도 해외법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글로벌 시장에 걸맞는 생산시스템을 밀양신공장에 구현해 시장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모든 임직원이 새로운 시장개척과 미래 신제품 개발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삼양식품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 일류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주주 여러분이 더욱 성원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주주총회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420억원, 영업이익 654억원, 당기순이익 566억원의 실적을 승인했다. 배당금은 1주당 10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연말 주가 대비 배당성향은 13.4%로서 전년도의 8.9%를 웃도는 수치다.
이와 함께 장재성 부사장과 김동찬 생산본부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되는 등 안건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