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이 옴니채널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찍고 퀵커머스 시스템 완성에 속도를 붙인다.
CJ올리브영은 올해 수도권에 도심형 물류 거점(MFC) 6곳을 오픈한다고 16일 밝혔다.
올리브영은 앞서 지난해 9월 강남, 성북 지역에 MFC를 열었다. 올리브영은 이곳을 통해 서울과 경기 지역의 ‘오늘드림’ 배송 서비스와 온라인몰 일반 주문 건에 대한 24시간 내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늘드림’은 올리브영이 지난 2018년 말 업계 처음으로 선보인 즉시 배송 서비스다. ‘오늘드림’은 올리브영 온라인몰과 모바일 앱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사이 구매한 상품을 주소지 인근 매장에서 포장해 원하는 시간대 혹은 주문 후 3시간 내 배송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오늘드림’ 평균 배송 소요 시간은 약 45분이다. 또 지난해 서울 지역의 온라인 주문 건수 중 매장을 통한 ‘오늘드림’ 배송 비중은 약 38%에 달한다.
올리브영은 올해를 물류 혁신의 원년으로 삼고 마포·서대문, 구로·강서, 관악·봉천, 광진·강동, 노원 등 서울 5개 지역과 성남 등 경기 1개 지역을 커버하는 MFC를 추가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올리브영은 MFC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오늘드림’을 포함한 서울 지역의 빠른 배송 커버율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MFC별 운영 상품 수(SKU)는 1만2000여개로 온라인몰 전용 물류 센터의 약 85% 수준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매장보다 훨씬 많은 상품을 보유하는 동시에 물류 센터의 물량을 도심에 전진 배치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상품 적재와 출고, 재고 관리 등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퀵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한다.
올리브영은 MFC 확대로 서울 지역의 빠른 배송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올리브영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MFC 운영 권역의 월평균 O2O(Online to Offline) 주문 건수 신장률을 집계한 결과 MFC 오픈 이전인 2021년 1~8월 대비 MFC 권역의 신장률은 85.9%로 아닌 지역의 49.1%보다 훨씬 가파르게 성장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은 업계 처음으로 3시간 내 즉시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선제적으로 옴니채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라스트마일(Last-mile) 배송 혁신을 가속화하며 ‘옴니채널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의 미래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