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신공항 조기 건설·익산-여수 KTX 고속화 계획
다음 정부에선 수도권 주요 도시를 30분대에 연결하는 교통사업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지방 주요 거점 교통망 확충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수도권 교통 공약으로 GTX A·C 노선 경유 역을 늘리고 D·E·F 3개 노선을 추가하는 안을 내놓은 바 있다. 지방에서는 대구경북신공항 조기 건설과 익산-여수 KTX 노선을 고속화,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 등을 추진한다.
10일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 캠프에 따르면 윤석열 당선인은 후보 시절 교통·인프라 분야 대표 공약으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확대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교통망 확충을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수도권 30분대 생활권 조성을 위해 GTX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에 계획된 A·C 노선을 늘리고 신규로 3개 노선을 더 구축하겠다고 했다.
세부적으로는 A 노선을 기존 운정-동탄에서 운정-동탄-평택까지 확장하고 C 노선은 기존 덕정-수원에서 동두천-덕정-수원-평택까지 연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신규 노선으로는 D·E·F 노선 3개를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D 노선은 김포 장기에서 남양주 팔당까지 잇는 노선으로 구축하고 중간 정차역인 삼성역을 분기점으로 광주와 여주를 잇는 Y자 노선으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E 노선은 인천 검암에서 남양주 덕소를 잇고 F 노선은 고양과 안산, 수원, 하남, 의정부, 고양 등을 잇는 순환선으로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지방 교통망 확충에도 나선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대구경북신공항을 조기 건설하고 성주-대구 간 고속도로를 조성한다. 경남 지역에서는 해상 교통 인프라인 진해신항을 조기 착공하고 강원도에서는 '삼척-영월 고속도로'와 철원-화천-고성을 잇는 'DMZ 고속도로', 원주-횡성-홍천-춘천-철원을 잇는 영서 지역 철도 교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충청 지역에서는 세종시와 충남 계룡시, 충북 옥천군을 잇는 옥천광역순환도로를 확장하고 충남 서산과 충북, 경북 울진을 잇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를 구축한다. 전남에는 익산-여수 KTX를 고속화하고 광주-고흥 고속도로를 건설하기로 했다. 전북에는 전주-김천 철도망을 구축하고 전주-대구 고속도로를 조성해 남부권 동서횡단축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수도권 주요 도로와 철도를 지하화해 새로 확보한 지상 부지를 주택 공급에 활용할 방침이다. 경부고속도로 양재-한남 나들목과 경인고속도로를 지하화하고 철도는 △경부선 당정-서울역 구간 32km △경인선 구로-인천역 구간 27km △경원선 청량리-도봉산 구간 13.5km를 지하화할 계획이다.
수도권 주요 교통망 지하화와 함께 도로망 확충도 추진한다. 제2외곽순환도로 미연결 구간을 조기 연결하고 현재 건설 중인 제2경부고속도로 구리-서하남-용인-안성-세종 구간 조기 준공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