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2021년 매출 3조6511억 '사상 최대'
세아베스틸, 2021년 매출 3조6511억 '사상 최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2.1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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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10년 만에 최고…창원특수강 그룹 편입 이후 최대 실적
세아베스틸 로고.
세아베스틸 로고.

세아베스틸은 2021년 자동차, 건설중장비 등 전방 수요산업 회복세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세아베스틸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3조6511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44%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389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 전환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최대다.

지난해 매출액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지난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기록이다.

당기순이익은 1777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9% 증가한 966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대비 흑자 전환하며 234억원을 기록했다.

세아베스틸의 지난해 호실적은 전년도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자동차, 건설중장비, 산업기계 등 주요 전방 수요산업이 회복세로 전환해 특수강 제품 판매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또 특수강 고부가가치 강종 판매 확대 전략과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인한 단위당 고정비 절감, 제품 판매가격 상승 등 영향도 컸다.

시황 예측과 구매업무 고도화를 통해 원재료 구매비용 절감, 공정 개선실현, 전력·연료 절감으로 저원가 생산체제를 확립한 점도 보탬이 됐다.

자회사 세아창원특수강은 별도 기준 연간 매출액 1조4510억, 영업이익 1009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31.3% 증가하고, 265.5% 증가했다.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 2015년 세아그룹 편입 이후 최대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320.6% 증가한 694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액 3890억원, 19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88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세아베스틸은 스테인리스 선재, 봉강 등 고부가 주력 제품 판매량 증가와 니켈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분을 판가에 적극 반영하는 수익성 중심 경영 전략을 펼쳤다. 현장 중심 마케팅 강화와 판매망 다각화 전략도 주효했다.

세아베스틸은 현재 오미크론 변이 확산, 금리 인상 우려,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이슈 등 리스크가 있지만 앞으로 글로벌 물류대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자동차 판매량 회복 시 자동차 특수강 제품의 이연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에너지 비용과 고철, 니켈 등 원부재료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세아베스틸은 원가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적극 반영하고 원가 절감 극대화를 통한 수익성 방어에 나설 계획이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