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국민에 사죄…사고 수습 지원 지속"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 사고 수습에 대한 그룹 차원 지원은 지속해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은 17일 서울시 용산구 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6월 광주 학동 재개발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와 이번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로 피해를 본 광주 시민과 국민에게 사죄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정 회장은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이 시간 이후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사고를 수습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또 광주시를 비롯한 관련 기관들과 힘을 합쳐 사고 현장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실종자를 구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피해자 가족과 입주 예정자, 이해관계자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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