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의회가 최근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의회 사무국 공무원에 대한 임용장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박동웅 의장이 공무원 한명 한명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구의원들도 함께 참석 축하와 격려 해 주었다.
이날 임명장을 받은 공무원은 의회 소속으로 전환되는 공무원 21명, 구로구 파견 공무원 7명 등 총 28명이다.
이번 임명장 수여식은 32년 만에 전부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1월13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그동안 구청장이 갖고 있던 구의회 소속 공무원의 인사권한을 구의장이 가져오게 된 인사권 독립에 대한 조치다.
이제 인사권 독립으로 의회 소속 공무원들은 의회에서만 근무하게 되며 구청과 인사교류를 할 경우에는 두 기관의 전출·전입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는 지난 23일 구로구의회 6층 위원회실에서 체결한 ‘구로구와 지방의회 인사권독립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구로구의회는 인사권 독립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지난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운영지원팀을 신설 1국 3팀에서 1국 4팀으로 기구를 확대했으며, 올 1월1일자로 정원조례도 개정 기존 27명에서 31명으로 정원도 조정했다. 또한, 의정자료의 수집·조사·연구 등을 담당하게 될 정책지원관 4명의 채용도 예정되어 있다.
박동웅 의장은 “인사권 독립은 진정한 지방자치시대를 여는데 초석을 다지는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 원칙이 있는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잘 갖춰서 의회 공무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면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회 공무원들이 지방자치 발전의 중심에 서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오로지 구민의 편익 향상을 위한다는 새로운 마음으로 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