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는 다함께 잘사는 마을복지공동체 조성을 위한 ‘주민이 주인공이다’ 제1기 천안시 마을복지계획 수립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30개 읍면동 마을복지계획 수립 추진단과 주민 스스로 본인이 사는 지역(마을)의 다양한 복지 문제를 파악하고 그 문제를 해결·예방하는 주민 주도의 복지계획인 ‘마을복지계획’을 수립했다.
각 읍면동은 원활한 마을복지계획 수립을 위해 마을복지계획 추진단을 구성하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시협의체)와 계획수립 단계별 교육을 운영했다.
이후 주민 욕구조사, 의제 선정, 주민총회 등의 과정을 거쳐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복지계획을 모두 수립했다. 주민들은 각 읍면동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마을복지의 주체가 되기 위해 전 과정에 참여해 기존 운영하던 밑반찬 나눔, 생필품 지원 등 복지서비스 외 마을 특성을 반영한 특화사업을 도출했다.
마을복지계획 중 심리상담 기관과 연계해 심리·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세대에 심리상담을 제공하는 목천읍의 ‘마음이음’ 심리서비스를 비롯해 저소득 임산부의 안전한 이동지원 증진을 위한 성거읍의 임산부 콜택시 ‘맘스택시’가 눈길을 끌었다.
또 저소득 아동을 대상으로 직업체험활동을 지원하는 쌍용2동의 ‘꿈꾸JOB’과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중년층 1인 남성가구를 대상으로 요리, 청소, 정리 등에 대한 노하우를 전달하는 광덕면의 교육 프로그램 등도 기대되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마을의 상황을 가장 잘 아는 주민과 함께 수립한 마을복지계획으로 지역주민에게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추진하고 누수 없는 복지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