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명품관이 연 1조원 매출을 의미하는 ‘1조 클럽’에 가입했다. 또 글로벌 명품 백화점을 뛰어넘는 평 효율을 달성했다.
갤러리아는 명품관이 12월15일 기준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1990년 개관 이후 31년 만의 성과다.
특히 8300평 규모인 명품관의 평당 월 매출은 1000만원으로 연말까지 1100만원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이는 △이세탄 신쥬쿠 △한큐 우메다 본점 △갤러리 라파에트 △해롯 런던 등 글로벌 톱(Top) 백화점들의 평당 월 매출인 860만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갤러리아는 이러한 성과에 대해 국내 첫 명품·명품관 개념을 도입한 것은 물론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등 해외 명품브랜드의 국내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한 것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또 갤러리아는 명품 MD 전략을 다른 백화점보다 선제적으로 지속 수립해 왔으며 예술·라이프스타일 콘텐츠 제안, 로열티 있는 VIP 운영 등도 일조했다고 부연했다.
가령 올해 10여개의 갤러리와 협업해 300여개 작품을 전시·판매한 것과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프레드 시갈을 선보인 것을 들 수 있다.
VIP와 관련해서는 외부 VIP 라운지를 활용한 특화 마케팅으로 VIP 유치에 집중했다. 그 결과 VIP 매출은 전년 대비 49% 신장하며 명품관 매출의 약 40%를 차지했다.
올해는 국내 명품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 힘입어 11월 말 기준 전년 대비 31% 신장했다. 11월 기준 카테고리별 신장률은 △하이주얼리&워치가 67% △명품잡화 49% △명품남성 35% 등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갤러리아는 대대적인 매장 개편으로 일부 층의 경우 2개월 이상 영업면적 50% 이상이 중단됐음에도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갤러리아는 하이주얼리&워치를 명품남성과 명품여성층까지 확대하는 등 리조닝했으며 여성의류·슈즈로 구성된 공간도 리뉴얼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신호 명품관 사업장장은 “명품관은 세련된 명품브랜드와 품격 있는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로 매출 1조 클럽 달성과 세계 최고의 평 효율 백화점이라는 타이틀을 달성했다”라며 “글로벌 명품 백화점의 확고한 반열에 오른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