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사단] LG디스플레이, '역대 최대' 승진잔치…중소형 디스플레이 집중
[LG사단] LG디스플레이, '역대 최대' 승진잔치…중소형 디스플레이 집중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11.2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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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규 모바일 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중소형 사업부장' 담당
김명규 LG디스플레이 사장.[사진=LG디스플레이]
김명규 LG디스플레이 사장.[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호실적에 역대 최대 승진자를 배출했다. OLED(올레드,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사업 주역들이 대거 승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POLED(플라스틱 올레드) 개발을 주도한 김명규 모바일 사업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약점으로 지목받던 모바일 디스플레이 부문의 경쟁력을 끌어올린 공로 덕분이다.

LG디스플레이는 25일 ‘2022 임원인사’를 통해 사장 1명, 부사장 3명, 전무 3명, 상무 신규 선임 22명 등 총 29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기존엔 2019년 28명 승진이 최다였다.

승진규모가 역대급인 건 호실적 때문이다. 올 1분기부터 3분기까지 LG디스플레이의 누적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5.6% 증가한 21조71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7145억원에서 1조7529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인사에 대해 철저한 성과주의에 입각해 △IT사업 성과 창출 △대형 OLED 대세화 △플라스틱 OLED 사업기반 강화에 기여도가 높고 △사업의 근본 경쟁력과 미래준비 강화를 주도할 수 있는 전문성·핵심역량 보유 인재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명규 모바일 사업부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9년부터 모바일 사업부장을 맡아 사업구조 개선과 차별화 기술 개발로 POLED 사업 기반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존 LG디스플레이 내 사장직급은 정호영 대표뿐이란 점을 고려하면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에 힘을 실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사장은 소형(모바일)과 중형(IT)사업부를 통합한 중소형 사업부장을 맡게 된다.

(왼쪽부터) 김종우 부사장, 민융기 부사장, 윤수영 부사장.[사진=LG디스플레이]
(왼쪽부터) 김종우 부사장, 민융기 부사장, 윤수영 부사장.[사진=LG디스플레이]

또 △디스플레이 분야의 신기술 연구와 OLED 핵심기술 개발로 성과를 창출한  윤수영 CTO △수율 향상과 원가 경쟁력 확보, 패널 성능 향상으로 대형 OLED 대세화의 기반을 구축한 김종우 CPO △IT사업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공로가 큰 민융기 IT영업/마케팅그룹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전무 승진자엔 △대형 OLED에서 공정 기술력 확보와 수율 향상에 기여한 신우섭 TV 제조 센터장 △안전·환경 관리체계 구축과 안전문화 정착을 주도한 김성희 글로벌 안전환경센터장 △중국 OLED 생산법인 셋업과 안정화에 기여한 박유석 중국 OLED 법인장이 이름을 올렸다.

신규 임원으로는 △전략 고객과의 협업 및 지원을 통해 고객가치 혁신을 주도한 강태욱 담당 △Auto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손기환 담당 △OLED 기술과 제품개발 주역인 유준석 연구위원 △Micro LED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정우남 연구위원 등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차세대 인재 22명이 대거 발탁됐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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