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중국산 폴리에스테르 장섬유 완전연신사에 대해 앞으로 5년간 3.95~10.91%의 덤핑방지관세 부과 건의를 결정했다.
무역위원회는 18일 제418차 회의를 열고 덤핑수입으로 인해 국내산업이 피해를 입었다며 이 같은 내용의 최종판정을 내렸다.
폴리에스테르 장섬유 완전연신사는 테레프탈산(TPA)과 모노에틸렌글리콜(MEG)을 중합해 추출되는 가늘고 긴 형태의 폴리에스테르 장섬유사다. 주로 직물, 편물 등 의류·비의류 분야에서 소재로 활용된다.
무역위원회는 지난 1월 반덤핑조사를 개시하고 세계무역기구(WTO) 반덤핑 협정·관세법령에 따라 △서면조사 △이해관계인회의 △공청회 △현지실사 검증 등 조사 절차를 거치며 관련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방어권을 보장했다.
무역위원회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국산 폴리에스테르 장섬유 완전연신사가 정상가격 이하로 수입되고 이로 인해 국내산업이 △판매량 감소 △판매가격 하락 △영업적자 지속 등 실질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판정했다.
무역위원회가 이번 최종 판정결과를 기획재정부장관에게 통보하면 기획재정부장관은 조사개시일로부터 12개월 이내에 덤핑방지관세 부과 여부를 최종결정한다.무역위원회는 이날 ‘제일씨앤피’가 신청한 중국산 더블레이어 옵셋 인쇄판의 반덤핑 조사 관련 공청회도 개최했다.
옵셋인쇄판은 도서‧신문‧광고지 등 인쇄‧출판과 포장재‧라벨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상업용 인쇄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인쇄용 자재다.
아울러 무역위원회는 ‘케이씨씨글라스’와 ‘한국유리공업’가 신청한 중국산 플로트 판유리 반덤핑 조사와 관련해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에는 무역위원회 위원들을 비롯해 국내생산자, 한국판유리창호협회, 수요자 등 이해관계인 약 30여명이 참석했다.
플로트 판유리는 주거용 유리, 상업용 빌딩의 외장용 유리로 주로 사용된다.
무역위원회는 해당 공청회 개최 후 7일 이내에 이해관계인들로부터 추가 서면 자료를 제출받을 예정이다. 또 덤핑·산업피해 관련 조사 결과를 종합해 덤핑방지관세의 부과 여부를 최종 판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