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이 새만금에서 조력발전과 수질개선을 연계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조력발전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새만금 수질 개선과 갯벌 생성 등을 통해 생태계를 보전하겠다고 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18일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에서 수자원공사와 한국환경공단, 국립공원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12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새만금을 그린뉴딜 1번지로 조성하기 위해 시화호처럼 조력발전소를 지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시화호는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호수로, 연간 발전량 552GWh를 생산하는 조력발전소가 있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죽음의 호수였던 시화호가 조력발전소 건립 등으로 생명의 호수로 재탄생했다"며 "새만금을 그린뉴딜 1번지로 만드는데 시화호 조력발전소 건립이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은 "현재 민관이 협의체를 구성해 여러 방안을 논의 중이며, 새만금 조력발전 타당성 검증을 위한 조사용역도 수행 중"이라며 "새만금 조력발전과 수질 개선을 연계한다면, 신재생에너지 생산과 함께 갯벌 보전 등 친환경적 요소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울산 대암댐 인근 국유지를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이 별장으로 사용한 것을 두고, 수자원공사가 이를 방치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임종성 민주당 의원은 "국유지를 재벌 총수가 무단으로 사용했는데, 수자원공사가 무단점유 해소를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고 본다"며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가 국민에게 자세히 설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재현 사장은 "미리 조치가 이뤄지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국유지가 국민에게 잘 돌아올 수 있도록 의혹 없이 철저히 정리작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