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접종 신중…"예상 밖 부작용·역차별 대비 안심대책 선행
직장인들의 63.4%가 ‘위드 코로나’ 전환을 찬성했으며 46.6%는 ‘백신패스’ 도입을 환영했다.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9월30일과 10월1일 양일간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직장인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방역대책’ 설문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과반이 넘는 63.4%는 ‘위드 코로나’ 전환을 찬성했고 38.0%는 이미 시행했어야 했다고 응답했다. 백신접종이 충분히 진행됐기 때문에 적절한 계획이라는 응답도 25.4%였다.
반면 일일감염자 수가 훨씬 줄어든 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은 21.9%, 코로나19 종식 때까지거리두기 정책이 유지돼야 한다는 의견은 12.8%였다.
‘위드 코로나’ 전환을 반대한 응답자들은 △국민경각심 저하로 인한 감염자 폭등(35.1%) △감염자 치료를 위한 의료인력·병상 부족(22.4%) △돌파감염 증가로 인한 변이 바이러스 발생가능성 증가(19.7%) 등을 우려했다.
백신 미접종자에게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제한하는 백신패스 도입에 대해선 46.6%가 ‘조속히 도입돼야 한다’고 답했다. 청소년 접종이 완료된 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17.8%로 나타났다.
이와 반대로 사회적 부작용이 더 크다며 백신패스 도입을 반대하는 입장도 30.2%에 달했다.
정부가 12~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연령을 확대한 것과 관련해서는 ‘본인이 원할 경우 접종시키겠다’와 ‘접종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의견은 각각 29.1%와 28.6%로 팽팽하게 맞섰다. ‘적극적으로 접종시키겠다’와 ‘절대 접종시키지 않겠다’는 의견도 각각 22.6%와 17.3%로 큰 차이가 없었다.
청소년 백신접종 시 가장 우려되는 점으로는 응답자 4명 중 3명가량인 72.9%가 백신접종 후 발생하는 의학적 부작용을 꼽았다. 그 뒤를 ‘면역력 형성 등 충분한 효과가 검증되지 않아서’(8.4%), ‘백신접종 선택여부에 따른 학교 내 차별’(5.3%)이 따랐다.
전봉민 의원은 “국민은 대체로 백신패스 등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지침 변경에 동의하면서도 청소년 자녀들에 대한 백신접종에 대해서는 유보적이고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청소년 대상 접종에 대한 해외 임상결과 사례를 더욱 면밀히 검토하고 부작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 아울러 백신패스에 대해서도 예기치 못한 정책부작용이나 역차별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하는 국민안심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