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모바일 앱 쇼핑판 잇걸에 '하이퍼클로바' 적용
네이버, 모바일 앱 쇼핑판 잇걸에 '하이퍼클로바' 적용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7.2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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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자·사용자에게 향상된 커머스 경험 제공 목표
직관적이고 쉬운 상품명으로 자동 교정…영역 확대 계획
하이퍼클로바[이미지=네이버]
하이퍼클로바[이미지=네이버]

네이버는 최근 모바일 앱 쇼핑판의 판매자와 사용자에게 향상된 커머스 경험을 제공하고자 국내 첫 초대규모(Hyperscale) AI(인공지능) ‘하이퍼클로바(HyperCLOVA)’를 적용했다고 28일 밝혔다.

네이버에 따르면, 하이퍼클로바는 상품코드·상세 스펙 등 많은 정보가 포함돼 복잡하고 긴 상품명이 쇼핑판에 노출되는 경우 이를 직관적이고 쉬운 상품명으로 자동 교정한다.

특히 해당 상품의 세부 속성을 파악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더하기도 한다.

하이퍼클로바는 방대한 한국어 학습량을 기반으로 스스로 핵심 내용을 요약하고 새로운 문장을 생성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사람이 큐레이션을 위해 문구를 작성한 것처럼 상품명을 교정할 수 있다.

네이버는 쇼핑판 ‘잇걸’ 카드에 하이퍼클로바를 우선 적용한 후 복잡한 상품명이 그대로 노출되는 영역에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또 쇼핑판의 ‘우먼’, ‘멘즈’ 카드와 패션 외 다른 주제의 큐레이션 영역으로도 적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쇼핑 기획전 자동 생성 AI ‘AiMD’에도 하이퍼클로바를 탑재했다. AiMD는 실제 쇼핑 기획자(MD)처럼 기획전 주제 선정부터 제목 작성, 상품 선택까지 기획전 구성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해 수행한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고품질의 기획전 발행이 효율화돼 판매자들의 상품 노출 기회 역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는 네이버쇼핑 내부 운영진이 AiMD를 활용해 기획전을 발행하고 있다. 네이버는 AiMD 고도화 과정을 거쳐 개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에게도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이와 함께 하이퍼클로바를 쇼핑 리뷰 요약 시스템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허지애 클로바 CIC 리더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는 쇼핑판에서는 효율적이고 핵심적인 상품 카피를 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하이퍼클로바를 활용한 상품명 교정으로 사용자들이 많은 상품 중 원하는 상품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