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G 전략 통했다…2분기 영업익 3배 증가
아모레퍼시픽G 전략 통했다…2분기 영업익 3배 증가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7.2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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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1046억 기록…매출은 10.4% 증가한 1조3034억
제품·채널 믹스 개선, 비용 효율화…신성장동력 육성
아모레퍼시픽 워드마크
아모레퍼시픽 워드마크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21년 2분기 1조3034억원의 매출과 10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188.5% 각각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온라인 채널에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며 국내와 해외 매출이 모두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특히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혼란이 가중된 해외 시장에서도 온라인 채널의 선전에 힘입어 아모레퍼시픽 해외 매출이 10% 가까이 성장하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또 제품·채널 믹스의 개선과 비용 효율화를 추진,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운 영업이익 성장세도 달성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1조1767억원의 매출과 158.9% 증가한 91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 부문은 13% 증가한 7418억원의 매출과 62.3% 증가한 821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국내 시장에서는 무엇보다 국내 온라인 채널 매출이 약 40% 이상 성장했다. 채널 믹스가 개선되며 화장품 부문의 영업이익도 증가했다.

럭셔리 브랜드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주요 플랫폼과 협업한 디지털 마케팅 등을 강화하며 온라인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해외 사업 부문은 9.8% 성장한 445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9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흑자 전환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북미와 유럽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매출이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요 국가 중심으로 온라인 채널 성장이 지속되고 비용 효율화가 진척되며 수익성 또한 대폭 개선됐다.

중국에서는 설화수 등 럭셔리 브랜드의 활약이 성장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세안 지역에서는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 북미의 매출 증가는 이니스프리의 아마존 입점, 설화수의 견고한 성장에서 기인했다. 유럽에서는 이니스프리와 라네즈의 유럽 세포라 매출 확대 효과를 누렸다.

주요 자회사들은 온라인 매출 확대와 지속적인 채널 효율화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이니스프리는 고기능성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이루고 온라인 매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오프라인 채널 효율화로 수익 구조 개선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에스트라는 주요 제품의 경쟁력 강화, 제품 믹스 개선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에뛰드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 수 감소로 전체 매출은 하락했으나 온라인 매출 비중 확대로 적자폭은 감소했다.

에스쁘아는 디지털 플랫폼 입점을 늘리는 등 이(e)커머스 매출이 증가했으나 오프라인 매장 고정비 증가로 적자가 소폭 확대됐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살롱 사업 집중을 위한 면세 채널 축소, 아윤채 브랜드 리뉴얼,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투자 확대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오설록은 온라인 매출의 고성장, 제주 티뮤지엄 매출 상승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또 채널 믹스가 개선되고 오프라인 채널 비용을 효율화하면서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하반기에도 강한 브랜드 육성,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개선의 경영전략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브랜드의 고유 가치와 시대정신을 반영한 ‘엔진 프로덕트’를 육성하고 국내외 디지털 플랫폼과의 협업으로 온라인 채널의 성장세를 잇겠다. 또 수익성 개선을 위한 사업 체질 개선 작업, 건강기능식품·더마코스메틱 등 신성장 동력 육성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