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캔햄 수출 확대…100억 달성 목표
롯데푸드, 캔햄 수출 확대…100억 달성 목표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7.2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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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품질력 기반…육가공 강국 자리매김 이바지"
롯데푸드 캔햄 싱가포르 NTUC마트 진열 모습[사진=롯데푸드]
롯데푸드 캔햄 싱가포르 NTUC마트 진열 모습[사진=롯데푸드]

롯데푸드(옛 롯데햄)가 지난해부터 캔햄 수출을 본격 늘리면서 우리나라가 캔햄 수출 흑자국이 됐다.

롯데푸드는 올해 ‘로스팜’, ‘롯데 런천미트’ 등 캔햄 수출액 1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21일 밝혔다.

롯데푸드는 2019년 말부터 국산 캔햄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푸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농림축산식품부와 긴밀히 협력해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 국산 캔햄 수출길을 개척했다. 올해 3월에는 한돈으로 만든 ‘로스팜’을 추가로 수출했다. 6월말부터는 대만 내 주요 하이퍼 마켓(RT마트, PX마트, SOGO백화점) 2000여 점포에 캔햄 제품을 입점시켰다.

현재 롯데푸드 캔햄은 싱가포르,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필리핀, 호주, 칠레, 멕시코 등에 수출되고 있다.

롯데푸드는 인도네시아, 태국, 몽골, 일본, 러시아 등으로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롯데푸드가 캔햄 수출을 확대하면서 올해 캔햄 무역수지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롯데푸드의 캔햄 수출 중량은 2018년까지 100톤 이하였다가 2019년 347톤, 2020년 1111톤으로 빠르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921톤을 기록해 캔햄 전체 수출 중량(1790톤)의 절반 이상(51%)을 차지하며 한국 캔햄 수출 확대를 이끌고 있다.

그 결과 캔햄 무역수지는 264만7000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관세청 자료 기준 2000년대 이후 우리나라가 캔햄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것은 올해(2021년 상반기)가 처음이다.

롯데푸드는 캔햄 수출 증가 요인으로 우수한 품질력을 꼽았다.

실제 롯데푸드 캔햄은 다른 제품보다 육함량이 높고 맛과 향이 훨씬 좋다는 평이다. 빈 공간 없이 햄이 캔을 꽉 채우고 있는 점도 중국 등에서 생산한 저가품과 비교된다. 아울러 한국 생산 제품이라 믿을 수 있다는 의견도 많다. 때문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고가임에도 인기를 더하고 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