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경마공원 조성사업이 2024년 개장을 향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경북 영천시는 지난 2일 한국마사회로부터 영천경마공원 건축허가 신청을 접수했다고 6일 밝혔다.
영천경마공원 조성사업은 지난해 11월 실시계획 승인 고시에 이어 사업부지 내 사유지에 대한 소유권 이전을 모두 완료하는 등 건축허가 신청까지 순조롭게 주마가편(走馬加鞭)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일 최기문 시장을 면담한 한국마사회 실무진은 현대적 디자인의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관람대 1만3343㎡, 마사 4670㎡, 예시장·출전준비소 등 연면적 2만1184㎡에 대한 건축계획과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잔디주로, 수변공원, 언덕놀이터 등 경마공원 조성 세부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원활한 건축허가 승인을 위해 시의 협조를 부탁했다.
최기문 시장은 “11여년 동안 기다려온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만큼 꼼꼼히 검토해서 건축허가가 승인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2024년 영천경마공원이 개장되면 연간 관람객 200만명, 경제적 파급효과 1조8000억원으로 추산돼 침체된 지역 경제가 큰 전환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 경마공원 사업 추진은 물론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안심역에서 영천시 금호읍 경마공원역 연장에도 한국마사회의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시는 건축허가 관련 자료를 면밀히 검토해 영천경마공원 건축허가를 9월 마무리할 예정이며, 건축허가가 완료되면 한국마사회는 시공사 선정 후 사업 착공에 들어간다.
한편 영천경마공원 사업은 경북 영천시 금호읍 성천리·대미리, 청통면 대평리 일대 145만2813㎡(44만평 규모) 부지에 조성된다.
주요시설로는 경주로, 관람대, 마사, 동물병원 등 경마 필수시설뿐만 아니라 알파인코스트 체험장, 무동력놀이터, 숲속광장, 힐링승마원, 수변공원, 야생화언덕, 잔디 피크닉장, 데크쉼터 등을 갖춰 시민들의 문화와 레저를 위한 공간 제공으로 지역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그간 시는 2009년 12월 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후 경북도와 한국마사회 협약 체결, 관련 법 제정 등 꾸준한 노력을 기울였다.
토지보상 협의, 도로 인프라 구축, 이주단지 조성 등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도 탄탄히 다져왔다.
또한 주민설명회·공청회 및 국토부, 농식품부, 환경청, 경북도 등 48개 관계 기관과 협의 끝에 지난해 11년 만에 지역개발사업 승인이라는 결과를 이뤄냈다.
[신아일보] 영천/장병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