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을 활성화하면 중소기업 일자리가 55만5000개 창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한 중소기업 매출액도 335조원이 늘어난다는 주장이다.
3일 중소기업중앙회와 파이터치연구원에 따르면, ‘IoT 활성화 경제적 파급효과 연구’ 결과 실질GDP, 총실질자본, 총실질투자, 총실질소비가 각각 159조원, 64조원, 67조원, 103조원 증가한다. 또한 총매출액과 총일자리가 각각 731조원(중소기업 355조원), 66만9000명(중소기업 55만5000명) 늘어난다.
공동연구자인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IoT 분야는 최근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많은 양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 구축돼 있지 않아 활성화가 안됐다”고 진단했다.
실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oT 산업 실태조사르 보면 IoT 사업체 종사자수는 2015년 5만7000명에서 2019년 29만6000명으로 약 4.7배 증가했다. IoT 서비스 매출액도 2015년 5029억원에서 2019년 2조8677억원으로 약 5.7배 늘었다.
현재는 IoT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물에 설치된 센서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중앙통제센터로 모아 ‘클라우드(Cloud) 컴퓨팅’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다. 이 경우 많은 양의 데이터가 동시에 집중돼 실시간 처리가 요망되는 IoT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큰 제약이 있다.
연구책임자인 라정주 파이터치연구원장은 “IoT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운영적 측면에서 개방형 IoT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며 “기술적 측면에서 엣지(Edge) 컴퓨팅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방형 IoT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선 IoT 플랫폼은 공공에서 제공하면서 IoT 애플리케이션 사업은 국민들에게 개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일반 플랫폼 사업자는 기존 확보한 시장지배력을 이용, 애플리케이션 사업까지 장악하려는 유혹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기술적 측면에선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 대신 엣지 컴퓨팅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는 게 라 연구원 주장이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수집된 데이터를 로컬 단위로 처리하기 때문에 데이터 전송속도가 빨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