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자영업자의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타격이 컸던 음식점업은 매출이 6조원 가까이 줄었다.
11일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2019∼2020년 개인 일반사업자 업종별 부가가치세 매출 신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52개 업종 중 55.8%인 29개 업종의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총 19조4137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업종은 음식점업으로, 감소액은 5조7323억원이다. 도매 및 상품중개업은 판매액이 4조3905억원 줄었고, 자동차 관련 소매업은 2조7041억원의 피해를 봤다. 이어 △오락·문화·운동 관련 산업 및 수리업(9346억원↓) △가죽·가방 및 신발류 제조업(5931억원↓) △숙박업(3431억원↓) △여행알선업(1359억원↓) 등도 매출이 부진했다.
간이사업자(연 매출액 4800만원 미만) 17개 업종 매출은 1년 전보다 총 1조3387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운송업에서 5175억원의 매출 감소가 이뤄졌고 △음식점업(4291억원↓) △오락·문화·운동관련 산업 및 수리업(2347억원↓) △기타 서비스업(564억원↓)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매출이 줄면서 이에 종사하는 자영업자 수도 급감했다. 기타 서비스업 종사자는 2019년 대비 1061명이 줄었고, 가죽·가방·신발류 제조업(353명↓)과 여행알선업(202명↓), 영상·음향·통신장비 제조업(121명↓)에서도 자영업자 수가 감소했다.
간이사업자 수는 부동산업에서 1만27명 줄었고 △음식점업(5713명) △운송업(3153명) △음식료품 및 담배제조업(251명) 순으로 감소했다.
반면 코로나19 정국에서도 소매업과 부동산업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4조1276억원과 1조5686억원 증가했다.
[신아일보] 김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