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커머스‧핀테크 성장에도 영업익 ‘주춤’
네이버, 커머스‧핀테크 성장에도 영업익 ‘주춤’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4.2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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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주식보상비용 증가 요인…전년 대비 1% 감소
매출은 30% 업, 1조5000억 기록…클라우드 70% 증가
네이버 사옥 전경.[사진=네이버]
네이버 사옥 전경.[사진=네이버]

네이버의 영업이익이 커머스와 핀테크 사업 성장에도 주춤했다.

네이버는 2021년 1분기 매출 1조4991억원, 영업이익 2888억원, 조정 EBITDA 440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9.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0.9%. 10.8%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3월1일 라인과 Z홀딩스가 경영통합을 완료함에 따라 라인 계열의 회계적 처분 손익 등 현금의 유출입이 수반되지 않는 회계상 이익이 반영되어 15조3145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측은 영업이익 감소와 관련 “주식보상비용의 증가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매출은 서치플랫폼의 회복과 커머스, 핀테크의 지속적인 성장에서 증가세가 이어졌다.

사업 부문별로는 △서치플랫폼 7527억원 △커머스 3244억원 △핀테크 2095억원 △콘텐츠 1308억원 △클라우드 81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서치플랫폼은 신규 광고주 유입, 지면 확대 및 매칭 기술 개선 등 플랫폼 고도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16.8% 증가, 전분기 대비로는 2.3% 감소한 752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성과형 광고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디스플레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6.4% 증가했다.

커머스는 SME들의 지속적인 온라인 전환과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40.3%, 전 분기대비 2.4% 증가한 3244억 원을 기록했다. SME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통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45만개, 브랜드스토어는 320여개로 확대됐고 쇼핑라이브 거래액은 6개월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핀테크는 외부 제휴처 확대를 통한 결제액 성장이 가속화되며 전년 동기대비 52.2%, 전 분기대비 4.2% 증가한 2095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 동기대비 56% 성장한 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후불결제 서비스 베타테스트를 시작하며 씬파일러들을 위한 핀테크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콘텐츠는 웹툰, 스노우, V LIVE 등 매출액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대비 40.0% 증가, 전 분기대비로는 5.9% 감소한 130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웹툰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 충성도 확대로 결제 사용자 전환 비율이 높아지며 웹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3% 성장했다.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전환 수요 확대 지속에 따라 전년 동기대비 71.1% 증가, 전 분기대비로는 4.5% 감소한 81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공공영역에서의 10배가 넘는 매출 증가에 힘입어 클라우드 플랫폼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68% 성장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1분기에는 서치플랫폼의 꾸준한 성장과 함께 신사업 영역들 모두가 큰 성장세를 보였다“며 ”왓패드 인수, 신세계‧이마트와의 지분 교환, 라인-Z홀딩스 경영통합 등 의미있는 투자와 협력의 성과들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 대표는 “이러한 글로벌에서의 사업적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최고 인재들의 역량 확보 역시 중요한 만큼 선진적인 보상체계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