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인구 2천명 증가 목표 달성 '총력'
문경시, 인구 2천명 증가 목표 달성 '총력'
  • 김병식 기자
  • 승인 2021.03.0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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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시는 지속적인 인구감소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1000가구(2000명) 인구증가 목표 달성을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사진=문경시)
경북 문경시는 지속적인 인구감소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1000가구(2000명) 인구증가 목표 달성을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사진=문경시)

경북 문경시가 지속적인 인구감소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1000가구(2000명) 인구증가 목표 달성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4일 시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인구는 7만1406명으로 전년 대비 836명 감소했으며, 1월 말 기준으로도 7만919명을 기록해 전년 말 대비 487명 감소하는 등 자칫 7만명 선이 붕괴될 위기상황에 처했다.

시는 그간 출산장려금 확대 지급 및 다자녀장학금 지급,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업 확대지원 등 시정 전반에서 지속적으로 인구증가 시책을 발굴·추진해 왔다.

그 결과 지난 2020년 총 1164세대 1399명이 문경으로 귀농·귀촌했으며, 출생아 수 또한 전국적인 감소세 속에서도 전년 대비 14명 증가해 도내 유일하게 2년 연속으로 증가를 기록했다.

또 지난 1월부터 ‘문경사랑 주소갖기 운동’을 전개해 인구감소 위기에 발 빠르게 대처했다.

‘문경愛 살면 문경 주민등록’이라는 슬로건 아래 관내 유관기관·기업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임시 실거주 인구에 대한 전입 홍보, 전 직원 1인 이상 주소갖기 지속 추진 등 전 공직자가 절박한 심정으로 인구증가를 위해 발로 뛰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

시는 전입자를 위한 혜택 또한 더욱 확대해 ‘문경시 전입장학금’을 신설, 관내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전입한 타 지역 학생들에게 학기당 30만원씩 1인 60만원의 기숙사 비용을 지원해 명품교육도시 문경을 찾는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지난달 우체국, 소방서를 비롯한 공공기관의 신규 인사이동 직원 및 교사, 신입생 등 700명 이상이 문경으로 전입했으며, 감소세를 이어가던 인구 수도 2월 말까지 2주 연속으로 증가해 7만1000명 선을 회복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시는 현재의 인구증가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오는 11일과 12일에는 3회에 걸쳐 ‘미래 문경! 1000가구(2000명) 인구증가 시책사업 발굴 보고회’를 개최한다.

전 공직자가 힘을 모아 귀농·귀촌·귀향 촉진, 저출생·고령화 대응, 일자리 창출 등 시정 전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나타낼 수 있는 시책사업 및 아이디어를 발굴해 보다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인구증가 방안을 도출해 낼 예정이다.

한편 시의 1단계 목표로는 실거주 미전입자 대상 ‘문경사랑 주소갖기 운동’을 통해 3월 말까지 인구 1000명 증가로 전년 수준을 회복하는 것이다.

최종적으로는 연말까지 1000가구(2000명)의 인구증가를 통해 전년 대비 인구 수 증가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삼아 전 행정력을 집중한다.

고윤환 시장은 “인구증가는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실질적인 인구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시책사업 및 아이디어를 발굴·접목해 1000가구 2000명의 인구증가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bs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