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의 장래 희망 순위에서 의사가 ‘2위’를 기록했다. 부동의 ‘1위’는 운동선수였다.
교육부·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4일 온라인 설문 조사(초·중·고생 2만3223명·학부모 1만6065명·교원 2800명 대상:2020년 7월15일~10월15일까지) ‘2020년 초·중등 진로 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진료 교육 현황조사 결과 초등학생 사이에서 의사가 희망직업 2위(7.6%)로 올라섰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의료진에 대한 관심이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의사는 지난해 4위를 기록했다.
부동의 1위는 2018년, 2019년 1위를 기록한 운동선수(8.8%)였다.
3위는 교사(6.5%)로 지난해 2위에서 한 계단 하락했다. 4위는 크리에이티브(유튜버·BJ·스트리머 등:6.3%), 5위는 프로게이머(4.3%)로 집계됐다. 특히 크리에이터는 2018년 5위, 2019년 3위 등 꾸준히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게이머 또한 2018년 9위, 2019년 6위, 2020년에는 TOP5에 진입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밖에 6위 경찰관(4.2%), 7위조리사(요리사·3.6%), 8위가수(2.7%), 9위 (웹툰)만화가(2.5%), 10위 제과·제빵사(2.3%) 등이다.
과거 초등학생들의 상위 희망 직업이었던 과학자는 17위(1.8%)에 머물렀다.
반면 중·고등학생들은 초등학생보다 직업 안정성에 주목했다.
중학생의 희망 직업 1위는 교사(8.9%)였다. 뒤이어 2위 의사(6.2%), 3위 경찰관(4.5%), 4위 군인(3.5%)이였으며 초등학생들이 1위로 꼽은 운동선수(3.4%)는 5위를 기록했다.
다만 초등학생들이 희망 직업 20위로 선택한 공무원(3.1%)은 6위를 기록해 대비를 이뤘다.
이어 7위 뷰티디자이너(2.9%), 8위 간호사(2.5%), 9위 컴퓨터그래픽디자이너·일러스트레이터(2.4%), 10위 조리사(요리사·2.3%) 등이다.
고등학생 희망 직업 1위는 교사(6.3%), 2위 간호사(4.4%), 3위는 생명·자연과학자 및 연구원(3.6%), 4위군인(3.4%), 5위 의사(3.2%), 6위 경찰관(3.0%), 7위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2.9%), 8위 뷰티디자이너(2.7%), 9위 의료·보건 관련직(2.5%), 10위 공무원(2.0%) 순이다.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간호사는 지난해 3위에서 2위로 올랐고, 생명·자연과학자 및 연구원은 5위권에 진입해 3위(지난해 6위)를 기록했다. 의사는 11위에서 6단계를 뛰어 올라 5위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