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특수분유 'XO알레기' 갈락토스혈증 환아 돕는다
남양유업 특수분유 'XO알레기' 갈락토스혈증 환아 돕는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2.0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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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보건복지협회와 MOU, 출고가보다 낮게 공급
남양유업의 특수분유 ‘XO알레기’ (제공=남양유업)
남양유업의 특수분유 ‘XO알레기’ (제공=남양유업)

남양유업(회장 홍원식)은 갈락토스혈증 환아를 돕기 위해, 인구보건복지협회(대표 김창순)와 특수분유 ‘XO알레기’ 납품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갈락토스혈증은 모유와 일반 우유에 포함된 당분인 ‘갈락토스’를 포도당으로 전환시키는 능력이 손상돼 나타나는 유전성 탄수화물 대사질환이다. 선천적으로 관련 질환을 갖고 태어난 환아는 신체 발달과 정신 발달이 지체될 수 있고, 백내장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 질환의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남양유업에서 생산하는 특수분유 XO알레기는 갈락토스혈증 환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인구보건복지협회와 MOU를 맺고, 해당 제품 납품을 전개한다. 

남양유업은 특히, 공장 출고가 보다 낮은 가격으로 XO알레기를 인구보건복지협회에 납품하기로 했다. 갈락토스혈증을 앓고 있는 환아 가정이 인근 보건소에 신청하면, 신청내역을 접수한 남양유업이 해당 가정에 직접 특수분유를 발송할 예정이다.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는 “남양유업은 분유 제조회사라는 사명감을 갖고 소수의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 생산을 지속해왔다”며 “앞으로도 환아를 비롯한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들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XO알레기 외에도 다양한 특수분유를 지속 생산 중이다. 

2002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액상형 케톤 생성식 ‘케토니아’ 제품은 소아 뇌전증 환아를 위해 19년째 생산 중이며, 지난 2010년부터 세브란스 어린이병원과 협약을 맺고 무상 공급하고 있다. 

1985년에 출시된 미숙아를 위한 특수분유 ‘XO이른둥이’는 병원과 조리원에 14년째 동일한 가격으로 공급 중이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