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코로나19 백신 완제품 첫 해외 수송
아시아나, 코로나19 백신 완제품 첫 해외 수송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12.29 16: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콜드체인 유지 주의 기울여…"백신 운송 능력 입증"
29일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발-모스크바행 화물기 OZ795편에 백신을 탑재한 특수컨테이너를 싣는 모습. (사진=아시아나항공)
29일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발-모스크바행 화물기 OZ795편에 백신을 탑재한 특수컨테이너를 싣는 모습.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백신 완제품을 성공적으로 수송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9일 오전 10시20분 인천발 모스크바행 화물기 OZ795편으로 코로나19 백신 완제품을 운송했다. 이번 운송은 지난 25일 1차 수송 이후 2차 운송이다.

해당 백신은 러시아에서 개발한 ‘스푸트니크V’ 제품으로 국내 제약업체 한국코러스가 위탁생산한 물량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백신 수송을 위해 운송 초기 단계부터 화주, 대리점과 함께 파트너십을 맺고 포장부터 항공운송까지 전 과정에 걸쳐 컨설팅을 진행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해당 백신의 운송을 위해 다양한 온도로 맞춤 수송하는 콜드체인 유지에 주의를 기울였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9월부터 화물 운송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백신 태스크포스(TF)를 조직해 코로나19 백신 수송에 대비해왔다.

이를 위해 아시아나항공은 △특수컨테이너업체 계약을 통한 운송수단 준비 △인천공항화물터미널 내 특수창고시설 재정비·확충 △해외지점 콜드체인 시설 현황 점검 △드라이 아이스(Dry Ice) 특별허가 신청 위한 관계기관 협의 등을 진행해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특수컨테이너업체 5곳과의 계약을 통해 섭씨 영하 60도 이하의 극저온, 영하 20도의 냉동, 영상 2∼8도의 냉장 수송이 모두 가능한 콜드체인 구축에 힘썼다” 며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지난 25일 1차 수송을 성공적으로 마쳐 백신 수송 능력을 입증했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백신 도입이 시작되면 더욱 안전하게 국민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6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의약품 항공운송 품질 인증인 ‘CEIV Pharma(Center of Excellence for Independent Validators Pharma)’ 자격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바 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