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자상한 기업' 선정…소상공인 경쟁력 제고 앞장
이마트 '자상한 기업' 선정…소상공인 경쟁력 제고 앞장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12.1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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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제품 자체상품화, 상생스토어 활성화 지원
중기부·이마트·백년가게협 업무협약 체결
이마트가 서울 경동시장에 설치한 상생스토어 내 노브랜드 전문점.(사진=김소희 기자)
이마트가 서울 경동시장에 설치한 상생스토어 내 노브랜드 전문점.(사진=김소희 기자)

이마트가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와 혁신역량 강화를 약속하며 제25호 ‘자상한 기업’으로 나선다.

자상한 기업은 전통적인 협력사 위주의 상생협력을 넘어 대기업이 보유한 역량과 노하우 등의 강점을 미거래기업·소상공인까지 공유하는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16일 성동구 소재의 이마트 본사에서 이마트(대표 강희석), 전국백년가게협의회(회장 이근)와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와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5월부터 중기부가 ‘상생과 공존의 가치 실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자상한 기업’의 일환으로 성사됐다.

특히 25호 자상한 기업이 된 이마트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소상공인이 자생력과 혁신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로 협약이 맺어졌다.

이마트는 1993년 창동점을 시작으로 점포 확대를 통해 국내외 200개 이상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대형 할인점으로, 최근 동반성장펀드 출연, 중소협력사에 대한 결제대금 조기 지급, ‘국산의 힘’ 사업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상생협력을 실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유명 맛집의 음식을 간편식 형태로 개발하는 사업인 ‘고수의 맛집’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판로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이마트는 백년가게 등 우수 소상공인 제품을 자체상품(PL)화해 판로를 지원한다.

이마트는 또 노브랜드 전문점, 복합문화공간, 어린이 체험형 도서관 등 전통시장 내 상생스토어를 활성화해 전통시장의 소비자 유인 요소 확보한다.

이마트는 아울러 중기부 교육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이마트 상품기획자 교육 추가 연계, 국내외 모범업체 현장견학 지원 등 소상공인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이마트는 이와 함께 중소기업·소상공인 상품의 친환경 인증 획득을 지원한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거래 협력사뿐 아니라 소상공인, 지역사회, 농어민과도 상생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이라며 “오늘 협약 체결이 모두 함께 힘든 시기를 이겨내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국에 있는 이마트 점포에서 백년가게과 전통시장 등의 우수한 소상공인들이 생산한 제품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중기부는 연결자로서의 역할을 통해 대기업이 자발적인 상생협력을 통해 코로나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