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수'에 1.5%대 강세
[오후 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수'에 1.5%대 강세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0.12.0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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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9일 코스피 오후 시황.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2020년 12월9일 코스피 오후 시황.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전날 하락분을 만회하기 위한 강세장을 연출하고 있다. 파생상품 4개 만기일이 겹치는 10일 네 마녀의 날을 앞둔 만큼 변동성 확대에는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9일 오후 1시4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49p(1.57%) 상승한 2743.42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2.37p(0.09%) 오른 2703.30로 출발해 등락하다가, 오전 10시30분 전후를 기점으로 상승폭을 강하게 키워가고 있다. 

수급은 외국인이 1500억원, 기관도 655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255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이 5%대 강세다. 철강금속과 화학, 건설, 전기전자, 기계도 2%대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기가스와 운수창고, 운수장비, 유통도 이날 1%대씩 상승하면서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또, 금융업과 섬유의복, 증권 등이 소폭 상승 중이며, 종이목재만 -1% 이상 약세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전일 하락분을 되돌리며 반등 중"이라며 "업종별로는 백신 개발에 따른 내수 경기 회복 기대감에 화장품, 면세, 미디어 업종이 강세다"고 설명했다. 

또 "네 마녀의 날을 앞둔 만큼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하고, 가치주 중심 순환매장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이날 거래소 강세 종목으로는 에쓰씨엔지니어링, 용평리조트와 삼성제약, 서연이화, 씨에스윈드, 대양금속, 송원산업, 포스코케미칼, 아모레퍼시픽 등이 있다. 

특히, 포스코케미칼은 이날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공급 소식 등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코스모화학도 오후장 특징주로 떠오르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에 양극 핵심 원료를 납품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현재 전날 대비 2740원(29.59%) 상승한 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0년 12월9일 코스피 시장 지도. (자료=대신증권 HTS)
2020년 12월9일 코스피 시장 지도. (자료=대신증권 HTS)

한편, 코스닥 시장에서는 모바일 게임사 베스파가 내년 신작 출시에 따른 실적 반등 기대감에 전날보다 3200원(29.77%) 급등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이날 코스닥에 입성한 퀀타매트릭스는 오전장 중 기대감을 일으키며 15%대 상승했다가, 현재는 시초가 대비 300원(1.2%) 상승한 2만53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오후 1시53분 현재 전장 대비 7.27p(0.80%) 오른 914.11에서 등락하고 있다. 

수급은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01억원과 247억원씩 순매수 중인 반면, 기관은 39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유통이 3%대, 비금속이 2%대 강세다. 금속과 IT부품, 일반전기전자, 오락문화, 화학 업종도 각각 1%씩 상승하고 있다. 

방송서비스와 음식담배, 통신방송, IT 하드웨어, 반도체, 건설, 운송장비부품, 제조, 통신서비스, 제약 등도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출판매체는 -3%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터넷도 -1% 이상 하락 중이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