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는 신진작가들과 손잡고 점포를 작은 미술관으로 꾸미는 ‘우리동네 아트갤러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이달 23일 밝혔다.
우리동네 아트갤러리 프로젝트는 올해 초 BGF리테일이 시작한 ‘청년작가 응원 캠페인’ 2탄으로 기획됐다.
이는 점포 내·외부를 청년작가들에게 무료로 제공, 작가들의 창작물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프로젝트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일부 갤러리들이 폐관을 걱정할 만큼, 해당 업계의 분위기는 침체된 상황이다.
CU는 신진작가들에게 대중과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을 제공하고, 소비자들에게 문화생활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공간이 되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우리동네 아트갤러리 1호점은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CU올림픽공원점으로, 윤세영 작가와 이요한 작가가 참여했다. 2호점인 CU기장연화리바다점에는 상상주아 작가, 염민아 작가가 손잡고 점포 곳곳을 작품으로 꾸몄다.
CU올림픽공원점은 점포 출입구를 향해 즐겁게 달려오는 소비자들의 활기찬 모습을 점포 전면 통유리에 디자인했다. CU기장연화리바다점은 소비자들이 동선에 따라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갤러리형으로 구성했다.
우리동네 아트갤러리점에서는 청년작가들의 대표작뿐만 아니라 CU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새로 창작한 작품들도 볼 수 있다.
즉석원두커피 머신이 놓인 곳에는 GET커피를 마시며 산책하는 사람을 생동감 있게 그린 윤세영 작가의 작품을, 간편식품 쇼케이스에는 CU의 대표상품인 도시락과 샌드위치 등을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로 그린 이요한 작가의 작품을 디자인하는 식으로 공간에 맞게 작품을 큐레이팅했다.
또 점포 입구와 작품 하단에 QR코드를 삽입해 청년작가 응원 프로젝트의 의미를 설명했다. QR코드를 스캔하면 연동되는 온라인 전시관에서 작가 정보와 더 많은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선화 BGF리테일 디자인팀 과장은 “CU 점포를 활용해 코로나19로 전시 공간을 잃어버린 청년작가들에게 힘을 보태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청년작가 응원 캠페인을 진행해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휴식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