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가 스포츠 매장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데카트론 매장을 입점시키고 베스트 상품 200여개를 선정, 2주 단위로 일부 상품을 변경해 가장 트렌디한 스포츠 용품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스포츠 상품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스포츠 상품군은 등산, 캠핑, 자전거 등 대표 상품들의 인기로 2018년 24.8%, 2019년 26.3%로 매년 두 자리수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는 카테고리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홈트레이닝과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9월 기준 전년 대비 47.2%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시즌별 대표 상품군이 전체 매출을 이끌고 있다. 7월은 수영복 관련 매출이 전체 스포츠 용품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했으며, 8월은 캠핑 관련 매출이 40%, 9월은 등산 관련 매출이 29%가량을 각각 차지했다.

롯데마트는 스포츠 상품군 운영 전략의 대표 키워드로 ‘가성비’, ‘가심비’, ‘생활 스포츠’ 등을 선정하고 입점 업체 물색을 시작했다. 이에 지난 5월부터 ‘데카트론(DECATHLON)’과의 협상을 시작했다.

데카트론은 1976년 1호점을 시작으로 2020년 현재 57개국 16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프랑스의 스포츠 멀티 브랜드다. 유럽에서 2번째로 큰 스포츠 연구소를 운영, 상품기획과 제작이 가능해 고품질 스포츠 상품을 합리적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전 세계 데카트론의 평균 매장 크기는 500-1000평 규모로 4000여개의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데카트론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100평 내외의 ‘도심형 컴팩트 형태’의 매장을 운영, 상품의 가격은 일반 NB브랜드의 상품 대비 40%가량 낮은 가격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이를 통해 소비자의 접근성을 향상 시키고, 가장 트렌디한 스포츠 용품을 가장 합리적이 가격에 구매가 가능한 매장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롯데마트의 데카트론 매장은 베스트 상품 200여개를 선정해 2주 단위로 일부 상품을 변경, 가장 트렌디한 스포츠 용품을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잠실점, 구리점, 청량점, 김포공항점(이상 9월), 광교점(10월)에 오픈하는 등 2021년에 30개 이상의 데카트론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인준 스포츠MD(상품기획자)는 “스포츠계의 이케아이자 SPA 브랜드인 데카트론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의 트렌디한 상품을 제안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일상에서 고객들이 건강한 스포츠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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