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자 대상 소통·회사 투명성 제고로 긍정적 평가
미래에셋대우가 24일 6억달러 규모 외화채권 발행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금융투자업계 최초 발행 이후 3년 연속 외화 조달에 성공했다.
이번 채권은 아시아와 유럽 등 기관들을 대상으로 발행되는 유로본드 외화채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책금융기관을 제외한 최대 발행 규모다.
청약에는 전 세계 160여개 기관이 참여해, 모집액 대비 약 7배에 달하는 40억 달러 수준 주문이 몰렸다. 최종 발행금리는 3년 2.125%, 5년 2.625%로 책정됐으며, 신규 프리미엄 없이 발행된다.
채권시장에선 미래에셋대우가 3년 연속으로 해외 채권을 발행하는 등, 해외 투자자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해오며 회사의 성장성과 안정성을 공개하는 등 투명성을 높여 온 점이 좋은 발행 결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한 지난 1분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원 다각화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밸런스 있는 사업구조를 통해 영업이익 1387억원을 기록한 점 및 올 2분기 또한 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을 나타낼 것이라는 점이 긍정적 영향으로 작용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증권사 최초로 미달러화 표시 채권과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하는 등 자금조달 대상과 투자자 등을 꾸준히 다변화해 왔다"며 "향후에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중장기 채권을 지속적으로 발행해 재무구조를 개선함으로써 회사의 성장성과 더불어 안전성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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