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 21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수하물처리시설 장애 및 공항 내 무인열차 화재상황을 가정한 대규모 합동 비상훈련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국토교통부와 서울지방항공청 등 관련 정부기관이 참관한 가운데 인천공항공사와 자회사 등 관계자 350여명의 인원과 견인열차, 전동차 등 30여대의 장비가 동원돼 실전과 같은 상황 속에 진행됐다.
이번 훈련을 통해 인천공항공사는 공항 비상상황에 대한 초기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간 공조체계와 대응능력을 점검하는 등 무결점 공항운영을 위한 위기대응역량을 강화했다.
수하물 처리 시설 복구 훈련은 수하물을 전자동으로 분류 및 이송해주는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위탁수하물이 정체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컨베이어 라인에 정체된 500여개 수하물을 신속하게 수동으로 분류 및 이송하고 전산서버를 복구하는 등 골든타임 대응능력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공항 내 무인열차 화재 대응훈련은 제1여객터미널에서 탑승동으로 이동하는 무인열차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인천공항공사는 무인열차 관제센터 통제에 따라 △상황보고 △초기대응 △승객대피 △승객안내 및 복구조치 등이 신속하고 적정하게 수행됐는지 점검했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공사는 총 49개 장애 유형별 비상훈련을 매달 5회 이상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공항 내 긴급 사태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천공항공사는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가치'라는 인식 아래 실전과 같은 반복 훈련을 통해 비상상황에 완벽히 대응함으로써, 공항을 찾으시는 여객 분들께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