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한 폐렴' 증상자 늘어… "4명 검사중"
국내 '우한 폐렴' 증상자 늘어… "4명 검사중"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1.2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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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대상 유증상자 전날比 5명 증가한 16명
1명은 격리해제… 확진환자 中여성 상태안정
국내에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하며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이 '주의'단계로 상향된 21일 경기도 수원시의 한 병원에 '우한 폐렴'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하며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이 '주의'단계로 상향된 21일 경기도 수원시의 한 병원에 '우한 폐렴'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유증상자가 늘어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2일 오전 9시 기준 조사대상 유증상자가 전날 11명에서 5명 증가한 1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다녀온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증상이 나타난 경우다.

이 가운데 확진환자 1명을 포함해 11명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 격리해제 됐다. 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검사 중인 4명 가운데 3명은 확진환자의 접촉자이다. 나머지 1명은 질본 콜센터를 통해 직접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본은 이들 4명에 대해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질본은 확진환자 접촉자는 증상을 넓혀서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해, 발열이나 호흡기증상 등 한 가지만 나타나도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중국 우한시 거주 35세 여성은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보건소 등 당국이 유선전화 등으로 증상 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능동감시 대상자는 34명 신고됐고 1명이 감시 해제됐다.

질본은 “접촉자를 통한 추가 확산 여부를 판단하려면 잠복기인 14일이 지나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중국 춘절기간 중국 입국자의 증가로 지역사회 발생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지역사회 대응체계 중심으로 총력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리빈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가 총 440명이며 사망자는 9명이라 밝혔다. 전날에 비해 급증한 수치다.

이에 중국 정부는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우한 폐렴과 전쟁을 선포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