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는 21일 오후 롯데호텔 부산에서 ‘캘러스(callus) 기반 해조류 스마트 혁신 산업화 방안’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해양 자원을 미세플라스틱과 방사능 등 오염원으로부터 안전하게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산업화해 해조류 화장품 소재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부산시와 지역 대학, 관련 기업들이 함께 한다.
캘러스는 식물체에 상처가 났을 때 생기는 조직을 마하며 유상조직·유합조직이라고도 한다.
최근 세계적으로 해양에서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증가 추세이고,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가능성도 커져 해조류 등 해양 생물자원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해조류 추출물은 화장품은 물론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제품에서 주원료로 사용되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선제 대응이 시급한 실정이다.
시는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안전한 해조류 기능성 소재 생산을 위한 연구와 대량생산을 위한 기반 구축에 착수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역의 대학과 부산테크노파크 등이 공동연구를 통해 관련 기술의 산업화 가능성 검토와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한다.
이날 신라대 최재석 교수의 ‘해조류 캘러스의 최근 동향’ 발표에 이어 바이오 FD&C의 모상현 대표이사가 ‘식물세포배양기술을 활용한 기업의 혁신적인 도전’, 경성대 최윤식 교수는 ‘해조류 소재의 산업적가치와 미래 활용 전략’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이번 심포지엄 첫 강좌에 나서는 최재석 교수는 “해조류 스마트 혁신 산업’은 해조류를 원형 그대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해조류 생장점의 증식에 따라 생성되는 캘러스, 원형질체 등을 육상에서 배양해 활성 성분을 대량 생산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또 최윤식 교수는 “캘러스 또는 원형질체는 미세플라스틱과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은 인공해수 또는 해양심층수를 활용해 배양할 때 안전한 해조류 활성소재의 산업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해조류의 캘러스 배양기술은 일본이나 미국·유럽 등 선진국이 앞서 있으나 아직 연구개발(R&D) 수준에 머물러 있고 대량생산을 위한 기반 구축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지금부터 우리 부산이 선제적으로 대응해 미래 화장품 소재 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