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4.1%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4.1%
  • 최경녀기자
  • 승인 2009.03.0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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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재 진입…휘발유·금반지값 크게 올라
통계청‘2월 소비자물가 동향’발표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며 3%대를 유지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로 재 진입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6(2005년=100)으로 전월 대비 0.7%,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 전년 동월비는 지난해 7월 5.9%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8월 5.6%, 9월 5.1%, 10월 4.8%, 11월 4.5%, 12월 4.1%, 올해 1월 3.7%로 6개월 연속 하락한 바 있다.

송성헌 통계청 물가통계과장은 "최근 휘발유 가격과 금값이 크게 오르면서 전체적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부추긴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월比 휘발유 10.9%, 금반지 14.6% 상승 부문별 전월 대비 소비자물가지수를 보면 교양.오락부문(-0.5%)과 통신부문(0.0%)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에서 모두 올랐다.

특히 휘발유(10.9%)와 금반지(14.6%) 가격의 상승으로 교통부문(2.9%)과 기타잡비부문(3.6%)의 가격이 올랐다.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총 489개 품목을 상품과 서비스로 나누었을 때, 상품지수는 전월대비 1.5%, 전년 동월 대비 5.2% 각각 상승했는데, 이 중 농축수산물은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5.4% 각각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전월 대비 1.7%, 전년 동월 대비 5.0% 각각 올랐다.

특히 공업제품 중 휘발유, 경유 등의 석유류는 전월 대비 6.2% 올라 2008년 8월 이후 6개월간의 연속 하락을 멈추고 상승 반전했다.

아울러 서비스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3.4% 각각 상승했는데 이 가운데 집세는 전월 대비로는 변동이 없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 2.1% 올랐다.

또한 공공서비스는 전월 대비로는 변동이 없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만 1.8%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4.4% 각각 올랐다.

◇전월比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 0.4%, 생활물가지수 0.8%, 신선식품지수 1.7% 상승 이 밖에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구입 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52개 품목으로 작성한 2월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8%, 전년 동월 대비 3.3%씩 상승했다.

생선류, 채소류, 과실류를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1.7%, 전년 동월 대비 1.4% 각각 상승했다.

또한 계절적인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의한 물가변동분을 제외한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5.2% 각각 상승했다.

아울러 전월 대비 지역별 소비자물가는 전국 38개 도시에서 모두 올랐으며, 16개 시도별 전월 대비 물가상승률은 0.5~1.0%였다.

또한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31개 도시별 물가상승률은 전월 대비 0.6~1.1% 상승했다.

경기 수원과 의정부 등 10개 도시에서도 물가상승률은 전월 대비 0.6%였으며 목포에서도 1.1%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