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효석문화제, 성황리에 폐막
평창효석문화제, 성황리에 폐막
  • 이중성 기자
  • 승인 2019.09.1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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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 35만명…전년 대비 6만여명↓
강원 평창에서 열린 제21회 평창효석문화제가 15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사진=평창시)
강원 평창에서 열린 제21회 평창효석문화제가 15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사진=평창시)

강원 평창시는 ‘인연, 사랑, 그리고 추억’을 주제로 가을 정취와 풍성한 한가위 그리고 문학의 향기를 전하며 15일까지 열렸던 제21회 평창효석문화제가 성황리에 폐막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축제에 빛나는 제21회 평창효석문화제의 관람객 수는 다각적인 홍보와 관광객의 관심에 힘입어 작년 대비 약 6만여명이 줄은 약35만명(작년 기준 41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반도 전역을 강타한 제13호 태풍 ‘링링’ 의 영향으로 집중호우와 강한 돌풍 등 악천후의 여파로 축제 개막 초(약 5일간) 축제장을 방문하는 관람객의 발길을 뚝 떨어뜨린 원인으로 분석됐다.

올해는 평창효석문화제의 제21회 개최임과 동시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2019 대한민국 우수축제에 선정돼 그에 걸맞게 더 다채롭고 확장된 축제장(효석달빛언덕)과 타 축제장에서는 볼 수 없는 수준 높은 공연 프로그램(오케스트라 및 문화예술공연 등) 또한 방문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또, 축제장 크게 3가지 마당(문학마당, 자연마당, 추억마당)으로 나누고  체험활동을 특색 있게 구성함으로써 소설 같은 경험을 하고, 아름답고 향기로운 메밀꽃밭을 누리며, 수준 높은 공연과 함께 메밀음식을 즐기도록 흥미와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문학 테마 관광지인 '효석달빛언덕' 이 개관한지 두 돌을 맞이하며 축제인프라 조성에 한층 더 힘을 기울여 근대문학체험관, 이효석문학체험관, 나귀광장, 꿈달카페 등이 관광객들을 맞이하며, 가산 이효석 선생의 문학세계를 탐구하고, 선생이 즐겨 드시던 헤이즐넛 커피를 마시면서, 달빛나귀전망대 및 꿈꾸는 달 포토존을 통해 자연과 낭만을 방문객들에게 선물하면서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더불어, 가산이효석 선생의 감성과 문학을 체험하는 행사를 구성해 감동과 사랑을 전하는 이벤트를 진행했고, 소설 ‘메밀꽃 필 무렵’ 의 스토리텔링을 구현한 마당극과 상황극을 연출했으며, 해설사와 함께하는 문학산책 프로그램 그리고 문학체험과 인센티브(메밀꽃 포토존, 문학관 무료입장)를 제공한 체험북 프로그램과 메밀꽃 머리핀 홍보물의 아기자기하고 소소한 매력이 관광객들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주말 간 순간 최대 집중 방문객 대비 부족한 주차장 및 축제장과 연계된 관광동선 안내, 그리고 태풍 및 강풍 등 악천후에 대비한 축제장 구성문제와 주택 및 카페 난입으로 매력도를 점차 잃어 가고 있는 메밀꽃밭 포토존 등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하홍균 이효석문학선양회 이사장은 “올해 우수축제로 다시금 자리매김한 제21회 평창효석문화제가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며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축제의 미흡한 부분을 개선해 앞으로는 더 많은 분들이 감동과 즐거움을 담아가실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키겠다” 고 전했다.

[신아일보] 평창/이중성 기자
 

lee119c@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