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교양 강좌 등 '생활단위 시민 평생학습 시스템 구축' 사업 추진
서울 은평구는 평생학습관과 주민이 생활권 근거리에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이웃과 함께 실행하는 시민주도 평생학습 체계를 만드는 '생활단위 시민 평생학습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카페, 공방, 작은도서관, 마을회관 등의 학습공간을 ‘우리동네배움터’로 선정해 다양한 시민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으로, 현재 16곳에서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각 배움터는 주민들이 참여하는 시민교육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통해 공간운영과 지역 맞춤 특성화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한다.
이것은 기존의 취미·교양 강좌 위주의 학습형태를 넘어 주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의제까지 논의할 수 있어 ‘학습자치가 생활자치’로 연계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는 데에 그 의미가 있다.
대표적 사례로 진관동에 위치한 물푸레북카페는 고전 읽기, 손뜨개, 수제노트만들기, 보드게임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마을 주민들로 구성 된 학습공동체 커뮤니티를 활발히 운영하고 있으며, 신사동에 위치한 자파리공작소는 주민들이 마을공방으로 만든 공간으로 민화, 도예, 연필화, 자수, 일본어, 일본요리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6~7월은 주민들이 개인 취향 및 관심에 맞는 다양한 시민 교육에 참여하고, 이웃과 함께 배움의 즐거움도 공유할 수 있도록 기획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구평생학습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아일보] 서울/이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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